국민의힘, 지지율 40.5% 최고치 경신…중도 표심이 작용
국민의힘 지지율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두드러지게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27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40.5%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이어 최고 지지율을 갈아치운 결과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에 대해 특검·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며 공세를 주도,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게 리얼미터 분석이다.

실제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39.8%에서 47.5%로, 7.7%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2.5%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같은 수치다. 민주당의 중도층 지지율은 같은 기간 30.4%에서 25.4%로, 5%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45.4%, 민주당 29.9%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국민의힘 37.7%, 민주당 33.9%였다.

반면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53.8%, 국민의힘이 19.4%로, 여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다만 민주당에서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는 상황에서 향후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5.5%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