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다음 달 29일까지 고구려와 조선을 상징하는 인물·형상 캐릭터를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구리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연령과 지역, 출품작 수 제한이 없이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이미지 기본형 1컷과 응용형 3컷 이상을 A3용지 크기로 제작한 뒤 JPG 파일로 만들어 이메일(gurimh1@kccf.or.kr)로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은 11월 8일 구리문화원 홈페이지에 발표되며, 대상 1개 팀 등 총 14개 팀을 선정해 상금 10만∼50만원을 준다.

구리에서는 1997년 삼국시대 한강을 차지하고자 치열하게 전투를 벌인 흔적인 고구려 유적 '아차산 보루'가 발견됐다.

이를 계기로 구리시는 '고구려 도시'를 선포, 광개토대왕 동상과 광개토대왕비 복제비를 설치하고 고구려 대장간 마을을 건립했다.

해군 1함대 소속 광개토대왕함,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 등과 자매결연한 뒤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구리에는 또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을 비롯해 조선의 왕과 왕비 17위가 잠든 대규모 왕릉인 동구릉이 있다.

2009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2011∼2013년에는 건원릉, 숭릉(현종), 목릉(선조) 정자각, 건원릉 신도비 등이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구리시 "고구려·조선 상징 캐릭터 만들어주세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