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C 전투훈련 중 부실한 식사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지난 5일 제기됐다. /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갈무리
KCTC 전투훈련 중 부실한 식사가 제공됐다는 의혹이 지난 5일 제기됐다. /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갈무리
육군 제5보병사단에서 과학화 전투훈련(KCTC) 기간 중 김치와 밥만으로 이뤄진 '부실급식'이 제공됐다는 제보가 나온 가운데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민간에 위탁해 병사들 식사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전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실급식과 관련된 한 기사를 올리면서 "부실급식이 문제 된 게 한두 번이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인에게는 자투리가 아닌 가장 좋은 것을, 가장 먼저 줘야 한다"며 "그런데 현실은 이렇게 기가 막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1인 1일 식비가 1만원이라 해도, 군에서 급식 수송하는 차량에 붙는 취사병, 간부 등 인건비를 다 합치면 그보다 훨씬 더 예산이 든다"며 "급식 관련 인력을 전투병력으로 돌리고 부대를 민간에 개방해서 위탁해 병사들 식사는 확실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민간에 위탁하면 1식에 5000~7000원 예산을 들여서 훨씬 좋은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며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우리의 소중한 아들들에게 더는 부실 급식을 줄 수는 없다. 반드시 1식 단가를 올려 우리 군인들이 제대로 먹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유승민 전 의원. /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유승민 전 의원. / 사진=뉴스1
지난 5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밥과 김치가 담긴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자신을 육군 5사단 소속이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지난달 5사단과 3사단의 KCTC 훈련해 참가했다"며 "훈련 기간 부실한 식사와 제대로 된 여건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훈련 기간 원래 배식하기로 한 식단이 나오지 않고 김치와 밥만 배식해줘 먹은 횟수만 5번이 넘는다"며 "불합리한 처사에 대한 보상은 필요 없으나 하루빨리 부대에서 병영식단과 용사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제보를 접한 육군 5사단은 "경위를 확인한 결과 (훈련 중) 일부 부대는 추가 반찬의 보급이 원활하지 않아 적시에 배식하지 못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훈련 전후 장병들과 소통이 다소 부족했음을 확인하였다"며 "향후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장병 급식과 관련하여 더욱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육대전'에는 군부대의 부실급식을 폭로하는 제보가 여러 차례 올라온 바 있다. 성인이 먹기에 턱없이 부족한 양의 반찬을 군부대가 배식했다는 내용이 대다수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