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6승·이형종 4출루' LG, NC 제압하고 6연승 질주
'7이닝 1실점' 원태인, '5이닝 3실점' 이의리에 판정승
크레익 첫 결승타 키움, kt 1-0으로 꺾고 4연패 탈출
SSG '4홈런·13안타' 폭발…가빌리오, 6경기 만에 첫 승(종합)
'대포군단' SSG 랜더스가 화끈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두산 베어스를 대파했다.

SSG의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는 팀 타선의 도움 속에 KBO리그에서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터뜨려 두산 베어스를 10-1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SSG는 6위로 떨어진 NC 다이노스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SSG는 1회말 최정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날려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전날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8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날린 데 이어 연타석 홈런을 날린 최정은 시즌 25호를 기록, 부문 단독 1위를 공고히 했다.

SSG는 3회말에는 최주환이 우측 폴을 직접 때리는 2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5회말 한유섬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린 SSG는 6회말에도 최주환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3점을 추가, 10-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간 조수행을 김인태가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SSG 선발 가빌리오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KBO리그 6경기 만에 첫 승(3패)을 올렸다.

SSG '4홈런·13안타' 폭발…가빌리오, 6경기 만에 첫 승(종합)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이민호의 역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5-0으로 완파했다.

6연승을 달린 2위 LG는 이날 패한 1위 kt wiz에 1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LG는 1회말 3점을 먼저 달아났다.

2사 1, 3루에서 이형종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다음 타자 이재원은 우중간 2루타로 주자를 싹쓸이하며 2점을 추가했다.

3회말에는 무사 1, 2루 서건창 타석에서 신민혁이 보크를 범해 무사 2, 3루가 됐다.

주자 홍창기와 오지환은 각각 서건창의 2루수 땅볼, 김현수의 2루수 땅볼에 홈을 밟아 LG가 5-0으로 달아났다.

LG 선발 이민호는 5회까지 5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6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5번 지명타자 이형종이 3타수 3안타 1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4출루)에 성공하고 1타점과 1득점까지 보태며 맹활약했다.

SSG '4홈런·13안타' 폭발…가빌리오, 6경기 만에 첫 승(종합)
원태인과 이의리가 선발 대결을 펼친 광주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5-1로 역전승했다.

KIA는 2회말 1사 만루에서 이창진이 좌전안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3회초 박승규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1-1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이 우전안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삼성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1루 주자가 협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1로 앞섰다.

8회초에는 호세 피렐라와 구자욱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2승(5패)째를 수확, 에릭 요키시(키움)와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KIA 이의리는 5이닝 동안 6안타로 3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SSG '4홈런·13안타' 폭발…가빌리오, 6경기 만에 첫 승(종합)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익의 결승타에 힘입어 kt를 1-0으로 물리쳤다.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5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0-0으로 맞선 8회말 1사에서 송성문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송성문의 대주자인 김혜성이 3루를 훔치고, 박동원이 볼넷을 얻어낸 뒤에는 대주자 박정음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대주자들의 활약으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키움은 크레익이 전진 수비를 펼친 kt 유격수 심우준의 키를 넘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키움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1점을 끝까지 지켜 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 선발 정찬헌과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각각 6이닝, 7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