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그룹이 신문과 방송, 유튜브 동영상, 온라인 등을 망라한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을 오는 6일부터 가동한다. 해외 주식 투자 100조원 시대, 개인투자자의 글로벌 자산 배분 욕구가 커지고 있는 데 발맞춰 국내 최고 경제미디어로서 투자의 길잡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한경미디어그룹이 1일 국내 언론사 최초로 미국 뉴욕에 해외시장 취재본부인 글로벌마켓부를 신설하고 현지에 첨단 스튜디오를 열었다. 김현석 특파원(왼쪽부터)과 강영연 특파원, 신인규 특파원(한경TV), 조재길 글로벌마켓부장이 뉴욕스튜디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정동영 한경TV PD
한경미디어그룹이 1일 국내 언론사 최초로 미국 뉴욕에 해외시장 취재본부인 글로벌마켓부를 신설하고 현지에 첨단 스튜디오를 열었다. 김현석 특파원(왼쪽부터)과 강영연 특파원, 신인규 특파원(한경TV), 조재길 글로벌마켓부장이 뉴욕스튜디오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정동영 한경TV PD
한경미디어그룹은 1일 미국 뉴욕에 해외 시장 종합취재본부인 글로벌마켓부를 신설하고, 세계 특파원들로부터 시장 정보를 취합·전송하기 시작했다. 해외 증시 정보를 실시간 송·수신할 수 있는 첨단 방송 스튜디오도 현지에 마련했다. 국내 언론사 가운데 첫 시도다. 생생한 현장 정보를 24시간 전달하고 월스트리트 전문가 인터뷰 등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뉴욕에는 특파원과 PD 5명이 상주하며 매일 현지 시장 정보를 깊이 있게 분석해 전달한다.

뉴욕뿐 아니라 워싱턴DC, 실리콘밸리,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싱가포르 상주 특파원 등 해외 투자 최대 글로벌 취재망을 활용해 각 국가·지역의 경제 및 증권 정보를 글로벌마켓 플랫폼으로 송출한다. 국내에선 증권부와 국제부 기자 20여 명이 글로벌 투자 정보를 발굴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정보 전달 플랫폼도 동영상, 지면, 온라인 포털, 뉴스레터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은 글로벌마켓 면을 신설해 매일 차별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 한경TV는 뉴욕증시 개·폐장 시간에 현지 라이브로 시황을 전하고 특징주를 분석한다.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밤 10시30분(한국시간)부터 ‘한경 글로벌마켓’이, 폐장 후 오전 5시30분부터 오전 8시까지는 ‘굿모닝 한경 글로벌마켓’ ‘투자의 아침’이 방송된다. 구독자 23만 명에 달하는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은 한경 글로벌마켓 채널로 변경해 각 지역 특파원이 만드는 색다른 콘텐츠를 매일 내보낸다. 한경닷컴의 기존 해주라(해외주식라운지) 서비스는 국내 최고 해외 주식 포털 사이트인 글로벌마켓으로 확대 개편된다. 투자자들은 이 사이트를 방문해 믿을 수 있는 해외 주식 뉴스는 물론 차별화된 종목 정보, 각종 해외 증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국내 최대 경제미디어인 한경이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을 구축한 건 투자자 수요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서학개미’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 투자 잔액은 지난 7월 말 기준 102조원(한국예탁결제원 집계)으로, 올 들어서만 20조원 넘게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독자들의 글로벌 자산 배분을 돕고 새로운 성공투자의 길을 제시함으로써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로 거듭나겠다는 게 한경미디어그룹의 목표다.

뉴욕=조재길 글로벌마켓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