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조달청과 전자조달시스템 통합 업무협약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31일 한국조폐공사 대전 ID본부에서 김정우 조달청장과 전자조달시스템 통합 및 공공조달 투명성 향상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와 조달청이 협력해 공공조달 투명성 향상과 효율성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31일 대전 ID본부에서 김정우 조달청장과 전자조달시스템 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전자조달시스템 통합 △혁신조달 확산 △디지털 신기술 공공서비스 활용 △공공조달 협업 강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이날 협약으로 자체 운영하고 있는 전자조달시스템을 조달청의 ‘차세대 나라장터’에 통합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국가 종합 조달시스템인 기존 나라장터를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2024년까지 전면 재구축하고, 26개 공공기관의 자체 전자조달시스템을 차세대 나라장터로 통합·일원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조폐공사는 조달청의 역점 사업인 혁신조달의 범정부적 확산을 위해 혁신수요 발굴과 혁신제품 판로 지원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조폐공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구매·공사 등 주요 조달사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전문적 조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개선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조폐공사는 ‘차세대 나라장터’의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상품권 발행·관리 플랫폼인 ‘착(Chak)’의 운영 노하우를 조달청과 공유할 계획이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조달업무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역량을 공유해 혁신적인 공공서비스 발굴에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조달청장도 “한국조폐공사와의 업무협약은 전자조달플랫폼 통합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달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