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허문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빈 방한 중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디지털 혁신 등 전략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두케 대통령과의 회담이 끝난 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선언문에서 내년 외교 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아 디지털 혁신과 연계한 농촌 개발, 청정 성장, 인프라, 과학기술 등과 관련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오는 10월 열리는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를 계기로 양국 간 방산·군수 분야 협력을 증진시키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콜롬비아 정부의 디지털·친환경 인프라 사업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하도록 두케 대통령이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두케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콜롬비아의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 등에 투자하도록 독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케 대통령은 “지난 24일 롯데그룹, 25일 CJ·SK바이오 관계자를 만나 면담했는데 그들 모두 콜롬비아를 훌륭한 투자처로 고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콜롬비아에 투자해 양국 통상 관계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