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동부산관광단지)에 ‘코미디 전용극장’이 들어선다. 부산 문화예술 발전과 공개 코미디 부활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조직위원회는 20일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쇼플렉스와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9일 발표했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들어서는 문화예술타운 쇼플렉스에 코미디 전용극장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협약식에는 부코페 조직위의 김준호 집행위원장과 전유성 명예위원장, 이상목 쇼플렉스 대표 등이 참석한다.

쇼플렉스는 대지면적 6만7913㎡에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코미디 전용극장은 물론 공연장, 갤러리, 키즈 테마파크 등이 함께 들어선다. 쇼플렉스와 설계 방향 등을 협의해 400~600석 규모 전용극장 건립을 구상 중이다.

코미디 전용극장을 매일 공연이 열리는 공간으로 키워나가는 게 목표다. 부코페 조직위 관계자는 “코미디 전용극장 주변으로 코미디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코미디언들이 좋은 환경에서 아이디어 회의와 공연 준비를 하고, 팬들도 공연을 쉽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