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올림픽 경영·오픈워터에서 모두 메달 획득은 역대 두 번째
-올림픽- 자유형 1,500m 동메달 벨브록, 오픈워터 10㎞서 금메달
특별취재단 = 독일의 장거리 수영 강자인 플로리안 벨브록(24)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실내와 실외에서 모두 시상대 위에 섰다.

벨브록은 5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오픈워터 남자 10㎞ 경기에서 1시간48분33초7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천435m의 코스를 7바퀴 도는 장거리 레이스에서 벨브록은 크리슈토프 러쇼브스키(헝가리·1시간48분59초0)에 25.3초 차로 여유 있게 앞서며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열린 여자 10㎞ 경기에서는 0.9초 차로 1, 2위가 나뉘었다.

마라톤 수영으로 불리는 오픈워터는 바다, 강, 호수 같은 야외에서 기록을 다투는 종목으로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자연조건에 맞춰 전략을 세워야 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 조류 등에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올림픽에는 남녀 10㎞에 하나씩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올림픽- 자유형 1,500m 동메달 벨브록, 오픈워터 10㎞서 금메달
앞서 벨브록은 지난 1일 열린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로버트 핀케(미국), 미하일로 로만추크(우크라이나)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이로써 벨브록은 단일 올림픽에서 실내 종목인 경영과 실외 종목인 오픈워터에서 모두 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올림픽에서는 2012년 런던 대회 오픈워터 남자 10㎞에서 금메달, 자유형 1,500m에서 동메달을 딴 우사마 멜룰리(튀니지)에 이은 두 번째다.

벨브록은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권대회에서는 오픈워터 10㎞와 자유형 1,500m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선수가 오픈워터와 경영 종목에서 모두 우승한 건 벨브록이 처음이었다.

한편, 이번 도쿄 대회 자유형 8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도 이날 오픈워터 10㎞에서 1시간49분01초1로 동메달을 따 역시 단일 올림픽 경영, 오픈워터에서 모두 메달을 챙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