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선주자 릴레이 스킨십…'이심송심' 논란 불식?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각 대선주자와의 접촉면 확대에 나섰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오후 박용진 후보와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를 찾았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상황과 함께 주택 청약제도의 미비점을 살피기 위한 일정이다.

송 대표는 내달 3일에는 김두관 후보와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단체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다른 후보들과도 현장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전날 부산에서 주재한 가덕신공항특위엔 특위 위원장을 역임했던 이낙연 후보와 동행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일단은 불발됐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책·민생 현장에 당 대표가 후보와 함께 가게 되면, 지나치게 과열된 분위기를 식히는 동시에 민주당은 하나라는 원팀 기조를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가 경선일정을 비롯해 주요 이슈에서 이재명 후보의 편을 드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을 불식하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가 지난 20일 경기도청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와 삼성전자를 방문했던 것을 두고서도 일부 캠프에서 불편함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일각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계획한 측면도 없지 않다"며 "공정한 경선 관리 원칙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