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10월 말 기준) 여성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27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여성 취업자 수는 1163만3000명(51.1%)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190만3000명) 대비 2.3% 줄어든 수치다. 연령별로는 30∼54세가 52.1%로 가장 높았고 55세 이상(31.3%), 15∼29세(16.6%)가 뒤를 이었다.

여가부는 전날 고용노동부와 17개 시도 여성 일자리 소관 부서 등이 참여한 ‘제1차 중앙-지방 여성 고용 실무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코로나19 여성 고용위기 회복 대책’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6월 만들어졌다. 코로나19로 여성 고용률이 악화된 가운데 최근 여가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디지털, 방역, 돌봄, 환경 등 서비스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3만7000여 개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가부는 이와 별도로 새일여성인턴을 통해 경력 단절 여성 7700명에게 일자리 연계를 지원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