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조치를 해제한 영국이 이번엔 자국민에 대한 체중 관리에 나섰다. 봉쇄 조치 여파로 활동량이 줄어든 영국인들의 체중이 급격히 증가해서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오피늄이 7월 2~8일까지 전국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영국 성인의 41%가 지난해 3월 1일 이후 체중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들의 평균 체중 증가량은 4kg인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간식 섭취와 편안한 식습관이었다.
영국 공중 보건의 수석 영양학자인 앨리슨 테드스톤은 블룸버그 통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지난 16개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습관을 바꾸게 됐다"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체중이 증가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진=AFP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자국민의 체중 감량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건강서비스(NHS, National Health Service)는 체중 감량이 필요한 국민에게 체중 감량을 돕는 앱을 알려주고, 건강식 요리법을 소개하는 TV 광고도 내보낼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봉쇄 조치가 시행되던 때에도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5월에는 TV에 나오는 패스트푸드 광고에 대한 제한을 제안했고, 식품 체인점들이 열량 수치를 표시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존슨 영국 총리 스스로도 체중 관리에 관심이 많다. 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해 코로나19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중증의 원인으로 자신의 체중을 지목했다. 그는 지난 10월 열린 보수당 회의에서 "나는 아주 일반적인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나는 너무 뚱뚱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초콜릿과 '심야 치즈'를 포기하고 더 운동하면서 체중을 줄였다고 밝혔다.
미국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의 달 착륙선 ‘아테나’가 26일(현지시간) 오후 7시17분(한국시간 27일 오전 9시1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아테나는 인류 최초로 달 남극 분화구에 얼음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임무를 맡았다. 아테나가 스페이스X 로켓에 탑재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존보다 5배 이상 비싼 가격에 ‘미국 영주권’을 판매하는 이른바 ‘골드카드’ 정책을 선언했다. 미국 법인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는 기존 투자이민(EB-5) 제도는 35년 만에 폐지된다. 투자 대신 정부에 직접 돈을 내는 방식일 것으로 예상돼 해외 부유층을 상대로 영주권 장사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린카드(영주권)와 동일한 특권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경로인 골드카드를 500만달러(약 71억원)에 판매하겠다”며 “영주권과 비슷한데 좀 더 지위가 높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부자들이나 애플 등 정보기술(IT) 회사들이 재능 있는 인재들이 미국에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돈을 지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에 시도되지 않은 방식의 이 카드는 대성공을 거둘 것”이라며 “어쩌면 100만 장 이상 판매할지도 모르겠다”고 낙관했다. 골드카드 판매는 약 2주 뒤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기존 EB-5 제도는 폐지할 뜻을 밝혔다. 그는 “EB-5 프로그램을 골드카드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EB-5는 거짓과 사기가 만연한 제도였고,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에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이었다”며 “골드카드 소지자는 철저한 심사를 거쳐 미국에 투자할 수 있고, 그 자금을 활용해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1999년 도입된 EB-5 비자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투자해 미국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손에 멍 자국(사진)이 포착돼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NBC방송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후 공개된 정상회담 첫머리 발언 행사 사진과 동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손등에 멍이 선명하게 보여 정맥주사 흔적, 비타민 결핍 등의 가능성이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78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기록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고령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숨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한편 멍의 원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나눈 ‘기싸움’ 악수라는 분석이 나왔다.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17초간 강하게 손을 맞잡은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종일 일하며 많은 사람과 악수하기 때문에 멍이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멍이 악수로 인해 생긴 것은 맞지만 특정인과의 악수가 원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손 멍 자국이 처음이 아니며 지난해에도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임다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