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4차 대유행'이 전국화 양상을 보이면서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 직장, 학교 등서 일상감염 잇따라…전국적 유행 양상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제조업체와 관련해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우선 경기 광명시 자동차공장(2번째 사례)에서 지난 23일 이후 종사자 13명이 확진됐다.
또 경기 수원시 자동차부품 제조업과 관련해서는 15일 이후 종사자 6명과 가족 4명 등 총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학원, 학교, PC방 등과 관련한 신규 집단발병이 잇따랐다.
충북 청주시 소재 댄스학원에서는 23일 이후 수강생 12명과 강사 3명, 가족 1명, 기타 분류 사례 1명 등 총 17명이 확진됐다.
충남 금산군의 한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24일 이후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 공공기관 사례에서는 21일 이후 종사자 5명과 가족 3명 등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진구 PC방과 관련해선 18일 이후 12명, 경남 함양군 지인-가족과 관련해서는 21일 이후 10명이 각각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연천군 어린이집(누적 19명), 경기 광명시 PC방(28명), 경기 평택시 유치원(17명), 경기 안산시 의류공장(2번째 사례·27명)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서구 태권도장(누적 202명), 충북 청주시 피트니스센터(27명), 충남 금산군 제조업(32명), 전남 완도군 회사(13명), 전남 여수시 회사(82명), 전북 익산시 외국인모임(34명) 관련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 대구 수성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누적 124명), 대구 달서구 노래연습장(12명), 경북 구미시 유흥주점(50명), 부산 동구 목욕탕(31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3번째 사례·77명), 경남 진주시 음식점(3번째 사례·37명),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234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 '확진자 접촉' 통한 감염 46.9%…20대 10만명당 4.9명 확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7월 셋째 주(7.18∼24)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46.9%로, 7월 첫째 주(7.4∼10·41.4%)와 둘째 주(7.11∼17·43.6%)보다 늘었다.
지역 집단감염을 통해 확진된 사람은 지난주(7.18∼24) 17.8% 수준이며 이 기간 새 집단감염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교육시설, 모임, 공공기관,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총 31건 발생했다.
지난주 해외유입 사례는 일평균 87명으로 직전 주(48명)보다 81.3% 증가했는데 이는 청해부대 집단감염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 주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2.8명으로, 직전주(2.6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4.9명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 3.4명, 10대 3.3명, 40대 3.1명, 50대 2.9명, 9세 이하 2.7명, 60대 1.4명, 70대 0.8명, 80세 이상 0.5명 순이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09였다.
지난주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10명은 60대 이상, 3명이 50대였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중은 29.4%로 나타났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1천20명 가운데 5천779명(29.4%)은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