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18일째 폭염 특보…불볕더위 피해 증가
광주와 전남에서 18일째 폭염 특보가 지속하고 있다.

2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19개 시·군에서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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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진도, 완도, 여수 등 전남 나머지 3개 시·군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와 전남에서 폭염 특보는 지난 9일부터 완화와 강화를 반복하며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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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는 여름 더위가 찾아온 5월 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광주 14명, 전남 53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다.

전남에서는 더위로 인해 닭 1만6천479마리, 오리 630마리, 돼지 556마리가 폐사하는 등 축산 분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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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이 달궈져 함평만 전역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득량만 내·외측, 가막만 내측, 진도 임회에서 완도 금당에 이르는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은 당분간 지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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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와 해안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이나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