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recommendatio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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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이 향후 추가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고 가계 재정 상태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사업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도 당분간 유통성을 이어갈 것이다.

실제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 재정지출로 인한 미 재무부의 부채 규모와 양적완화로 구축된 Fed의 현재 대차대조표 크기는 모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소매판매, ISM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들이 빠르게 호전됐다. 실업률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기술주 등 성장주의 호실적은 엄청났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치주는 올해 힘을 받다가 최근 잠시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최근의 미 국채 금리 하락세가 가치주 주가 하락의 원인으이다. 다만 UBS는 금리가 다시 역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펀더멘털이 가치주 실적에 우호적이다. 성장주의 경우 밸류에이션이 너무 고평가돼 있을 뿐만 아니라 금리가 다시 오를 경우 취약하다는 단점도 있다.
U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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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캡 종목(시가총액 또는 시장가치가 20억~100억달러인 기업)은 기업경기 심리 지수와 괴리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통상 중소형주를 일컫는 스미드(SMID) 종목의 실적 상승률이나 밸류에이션은 꾸준히 매력적인 상태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지만 진정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Fed는 평균 2%인 인플레이션 목표치의 부족분이 만회될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여전히 평균 20년 범위 내를 맴돌고 있다. Fed가 중점 요소로 확인하고 있는 것은 원자재 등의 물가 상승이 아니라 임금 문제다.

UBS는 미드캡 종목의 주식들을 가장 추천한다. 라지캡 가운데는 가치주를 선호한다. 다만 라지캡의 성장주도 일부 포트폴리오에 배분하는 것을 권장한다. 가치주 중 선택소비재, 에너지, 금융, 제조업종 등이 대표적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