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사장님 덕분에 제 손이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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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사장님 덕분에 제 손이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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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주 특별한 만남이 있습니다.

캄보디아 외국인 근로자가 은혜를 갚겠다며 한 제조업체의 대표이사를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캄보디아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수다위.

수다위가 그를 찾아온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사장님 덕분에 손이 살았어요" (수다위의 편지 中)

수다위는 한국의 냉동피자 공장에서 피자 도우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피자 도우를 만드는 기계에 손이 들어가 많이 다쳤는데, 산재로 인정받지 못해 그동안 벌어 놓았던 돈으로 3개월 동안 자비치료를 받아야 했죠.

수다위의 친구들이 그녀의 손을 찍어 SNS에 공유했고, 1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게시글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캄보디아 언론사는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아들과 딸처럼 보호해 준다고 하더니...다쳤는데 도와주지 않는다" (캄보디아 언론사 DARA NEWS 보도)

주한 캄보디아 대사는 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에 수다위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수다위는 센터의 도움으로 안산의 손 전문병원으로 후송됩니다.

병원에서는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손을 절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이 나왔죠.

수다위는 3개월 동안 자비로 병원비를 냈기 때문에 수술비가 부족한 상황.

이 사실을 알게 된 한 제조업체의 대표이사는 흔쾌히 수술비를 지원합니다.

3년 뒤, 캄보디아로 돌아가게 된 수다위.

그녀는 자신을 도와준 대표이사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사장님 감사합니다.

사장님 덕분에 손이 살았어요.

계속 감사하고 살겠습니다.

캄보디아에 도착하면 전화를 만들고 전화번호를 드릴게요.

캄보디아에 놀러 오면 꼭 전화주세요.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 수다위

"외국인들이 법을 몰라서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많다.

센터가 많이 알려져 외국인들이 도움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 권순길 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센터장

의지할 곳 없는 타국에서 손을 잃을 뻔한 수다위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사람들.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수다위도 없었을 겁니다.

이세영 기자 이도경 작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