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고교 급식실 총 13명 확진…여수시 유치원 관련 18명
울산 남구 백화점 관련 8명…유흥주점발 감염 사례도 잇따라
직장-노래방-학교 등서 새 집단감염…감염경로 '조사 중' 30.7%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무섭게 번져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직장, 노래방, 고등학교 급식실, 의류 공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 구로구에 소재한 한 직장(직장 4번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 16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됐다.

경기 수원시의 한 노래방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이용자, 이들의 가족 등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에서는 고등학교 급식실과 관련한 감염 사례도 나왔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종사자, 가족 등 총 13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안산시의 의류 공장(공장 2번 사례)에서도 종사자를 비롯해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 규모도 연일 커지는 형국이다.

서울 관악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선 접촉자를 추적하던 중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4명으로 늘었다.

강남구 직장(직장 27번 사례)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총 27명이다.

직장-노래방-학교 등서 새 집단감염…감염경로 '조사 중' 30.7%
인천 서구의 주점 관련 확진자 역시 11명 늘어 누적 84명이 됐다.

대전에서는 서구 콜센터(22명), 서구 PC방(28명) 등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대전 서구의 한 태권도장 관련 확진자는 22명 늘어 누적 80명에 이른다.

충청권에서는 이 밖에도 충북 음성군 가구단지 관련(19명), 영동군 유흥업소(9명), 충남 천안시 중학교(6명) 등에서 새로운 감염 고리가 확인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 남구에서는 유학생과 관련해 8명이 새로 확진됐고, 전북 익산시의 야구단과 관련해선 총 5명이 확진됐다.

전남 여수에서는 유치원 원생, 종사자, 가족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경주시에서는 사우나를 중심으로 종사자, 이용자 등 6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구미시의 유흥주점 관련 사례에선 확진자가 14명 늘어 누적 23명으로 파악됐고, 대구 북구에 소재한 PC방(PC방 2번 사례)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어 누적 13명이 됐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산발 감염이 잇따랐다.

울산 남구의 한 백화점과 관련해선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종사자, 지인, 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부산 사하구 고등학교 관련(누적 21명), 경남 창원시 음식점(57명), 창원 및 마산 유흥주점(70명), 김해시 유흥주점(195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시의 한 유흥주점(유흥주점 3번 사례)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5명 늘어 누적 27명이 됐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30.7%로 집계됐다.

이달 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1만9천512명으로, 이 가운데 5천987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비율은 지난 10일(30.3%) 이후 12일 연속 30% 선을 웃돌고 있다.

직장-노래방-학교 등서 새 집단감염…감염경로 '조사 중' 30.7%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