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괭생이모자반으로 성게 양식…제주도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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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제주 연안으로 밀려와 어장에 피해를 주고 해안 경관을 훼손하는 괭생이모자반 등을 성게 먹이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양식 성게에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를 먹이로 줘 시험을 해본 결과, 성게 생식소 중량지수(체중 당 생식소 중량 비율)가 8%를 보여 성게의 대체 먹이원으로 이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산지 폐기되는 양배추 잎을 100일간 성게 먹이원으로 공급했을 때도 성게 생식소 중량지수가 약 11.5%까지 올라 자연산 성게 생식소 중량지수 13.5%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성게 생식소는 성게에서 섭취하는 부위로, 흔히 '성게알'이라고 부른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연안 중 갯녹음으로 황폐해진 어장에 서식하는 성게에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 폐기된 양배추 등을 먹이원으로 공급해 성게를 자연 양식하면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갯녹음에 서식하는 성게는 생식소의 양이 적지만 주변 해조류를 다량 섭취해 골칫거리가 돼왔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버려지는 농산물이나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해 갯녹음 지역 성게 먹이로 공급하게 되면 어민 소득 창출과 함께 환경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산지 폐기되는 양배추 잎을 100일간 성게 먹이원으로 공급했을 때도 성게 생식소 중량지수가 약 11.5%까지 올라 자연산 성게 생식소 중량지수 13.5%와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성게 생식소는 성게에서 섭취하는 부위로, 흔히 '성게알'이라고 부른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연안 중 갯녹음으로 황폐해진 어장에 서식하는 성게에 괭생이모자반과 구멍갈파래, 폐기된 양배추 등을 먹이원으로 공급해 성게를 자연 양식하면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갯녹음에 서식하는 성게는 생식소의 양이 적지만 주변 해조류를 다량 섭취해 골칫거리가 돼왔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버려지는 농산물이나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해 갯녹음 지역 성게 먹이로 공급하게 되면 어민 소득 창출과 함께 환경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