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거리두기 4단계로…오후 8시 이후 입장 불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 19만명 '풍덩'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82곳이 개장하고 맞은 첫 주말에 피서객 19만명이 찾아 더위를 식혔다.

18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이날 도내 해수욕장에 10만3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천여명과 비교하면 60.3% 늘었다.

지역별로는 강릉 2만4천여명, 동해 2만1천여명, 양양 1만8천여명, 삼척 1만4천여명, 속초 1만3천여명, 고성 1만1천여명이 찾았다.

전날 9만3천여명이 찾은 것을 합하면 동해안에는 주말 이틀간 19만여명이 몰렸다.

피서객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던지며 휴일을 만끽했다.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강릉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풍선효과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강릉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거리두기를 4단계로 긴급 조정한다.

해수욕장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오는 8월 말까지 예정대로 운영하기로 했으나 오후 8시 이후로는 입장할 수 없다.

이밖에 다른 동해안 시군도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 19만명 '풍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