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11명-경기 359명-인천 82명 등 수도권 952명·비수도권 426명
어제 동시간 집계 대비 50명↑…비수도권 확산세 본격화
오후 9시까지 1378명, 이미 주말 '최다'…18일 1500명 안팎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7일에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천37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천328명보다 50명 많다.

보통 일요일에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비교적 적게 나오지만, 중간 집계 결과는 평일인 전날보다 오히려 늘었다.

특히 1천378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이미 최다 기록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토요일의 1천324명(발표일 11일 0시 기준)이다.

이날 0시 이후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952명(69.1%), 비수도권이 426명(30.9%)이다.

그간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졌으나 최근 들어서는 비수도권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간집계 결과 수도권 비중은 '4차 대유행' 이후 처음 70% 아래로 떨어지고 비수도권이 30%를 넘었다.

시도별 확진자는 서울 511명, 경기 359명, 경남 95명, 인천 82명, 부산 63명, 강원 49명, 대전 45명, 대구 40명, 충남 36명, 충북 28명, 광주 23명, 경북 15명, 제주 11명, 울산 9명, 전남 6명, 전북 5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400명대 후반, 많으면 1천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27명 늘어 최종 1천455명으로 마감됐다.

4차 대유행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11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으며, 18일까지 12일째 네 자릿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만 보면 일별로 1천324명→1천100명→1천150명→1천614명→1천599명→1천536명→1천45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1천397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1천349명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군포시 개인교습소와 관련해 총 16명, 성남시 고등학교와 관련해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서구의 한 대형마트(2번째 사례)와 관련해서도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 강동구 의료기관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2번째 사례)에서 훈련병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3일 열린 민주노총 서울 도심집회 참석자 가운데 확진자가 1명 확인됨에 따라 집회 참석자 전원에게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