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 클래머스 폴스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부트레그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오리건주 클래머스 폴스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부트레그 산불' 진화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오리건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불구름까지 형성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가장 큰 산불 '부트레그'로 잿가루가 섞인 연기 기둥인 '화재적운'이 4일간 발생했다. 기둥 높이만 10km로,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르는 거리에 가까운 크기다.

불구름이라고 불리는 화재적운은 산불에서 뿜어져 나온 거대한 연기 기둥 위로 솟아오른 거대하고 시커먼 적운이다. 보통 오후 3∼5시 사이 뜨거운 공기가 상승하면서 구름이 형성되는 원리다.

현재 고온 폭염 현상을 겪고 있는 미국 서부는 산불 진압에 고전하고 있다. 이번 부트레그 산불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축구장 13만개 크기인 919㎢를 태웠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