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신원은 밝히지 않아
이라크 총리 "1년전 피살 저명 IS 권위자 살해 용의자 체포"
이라크 총리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과 관련한 권위자이자 학자인 히샴 알하시미를 암살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알하시미를 살해한 자들을 잡겠다고 약속했고, 우리는 그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용의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알하시미는 이슬람국가(IS), 알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과 안보 문제 전문가로 이라크 국내외 언론에 자주 등장했다.

이라크 정부는 대테러 정책을 그에게 자문하기도 했다.

그는 거듭된 신변 위협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에 매우 비판적이었을 뿐 아니라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의 정치·군사적 영향력 행사에 부정적이었다.

지난해 7월 6일 알하시미는 바그다드 자택 앞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 의해 살해됐다.

당시 괴한 3명은 오토바이 2대를 나눠 타고 알하시미에게 접근해 총을 쐈던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지난 1년간 많은 활동가가 암살된 이라크에서 용의자가 체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