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뉴질랜드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보도 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APEC 정상회의와 '역내 국가로서 함께 일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밝혔다.

APEC 의장국 뉴질랜드 총리, 특별정상회의 앞서 바이든과 통화
화상으로 진행되는 특별정상회의는 올해 APEC 의장국인 뉴질랜드가 오는 11월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자고 제안해 열리는 것으로 바이든 미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아던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역내 국가로서 함께 일하는 것의 중요성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미국과 뉴질랜드는 공개적이고 원칙에 바탕을 둔 인도 태평양 지역이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 등 많은 공통적인 가치와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나는 교역과 투자 확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코로나19 이후 지역 경제 구조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얘기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뉴질랜드와 태평양 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상황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아던 총리가 보여주고 있는 확고하고 실제적인 지도력에 찬사를 보내면서 태평양 역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