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풍선효과 현실화 우려…강원 20명 추가 확진
피서철 앞두고 강원 동해안서 17명 확진…강릉 거리두기 격상
15일 강원에서는 7개 시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추가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동해안에 몰렸으며, 강릉 확진자 중 1명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풍선효과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강릉 9명, 원주·동해·속초·삼척·양양 각 2명, 태백 1명 등이다.

이 중 원주와 태백을 제외한 동해안 5개 시군에서 17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강릉시는 수도권 풍선효과를 막고자 오는 17일 0시를 기해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사적 가능 모임 인원은 4명까지만 가능하고,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원주·강릉의 초등학교 2곳과 동해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2명과 교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보건당국과 함께 학생과 교직원 등 860여 명을 검사하고 있다.

도내 확진자 20명 중 2명은 격리 중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8명은 확진자와 접촉 통보를 받거나 발열 등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이로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815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