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만 55~59세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앞두고 예약이 재개됐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 167만 4000명에 대한 추가 사전예약이 전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예약기간은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다. 예약 재개와 동시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초반에 또다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서버 재기동 등 조치를 통해 오후 9시경부터 접속 지연이 단계적으로 해소,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39만 7896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질병관리청은 전했다. 약 750만 명인 50대는 60대(약 500만 명), 70대 이상(약 550만 명) 연령층보다 200만 명 이상 많은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접종군으로 이 나이대 접종이 진행되면 접종률도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12~17일 예정됐던 만 55~59세 대상 백신 사전예약은 첫날 15시간 30분 만에 조기 마감됐다. 백신 보유 물량이 동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월 예정된 50∼54세의 접종 일정은 당초 8월 9일∼21일에서 8월 16일∼25일로 미뤄졌다.정부는 예상치 못한 조기마감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50∼54세에 대해 분산 예약을 시행한다. 53∼54세(1967년∼1968년 출생자)는 7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50∼52세(1969년∼1971년 출생자)는 7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순차적으로 예약하도록 일자를 배정했다.이후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50∼54세 대상자 모두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50대 전체의 접종 일정 자체는 50∼54세 접종이 끝나는 내달 25일에 마무리된다. 55∼59세 대상자라도 50∼54세 접종 기간(8.16∼25)에 추가로 예약해 접종받을 수 있다.또 이후 백신을 접종 받을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예약 5부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아스트라제네카(AZ)·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 9300만회(1억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오는 7월 화이자와 모더나 등 약 1000만회분이 더 들여올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해외 파병 중인 해군 청해부대에서 34진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했다.15일 합참에 따르면 청해부대(문무대왕함) 간부 1명이 14일 폐렴 증세로 후송됨에 따라 접촉자 중 증상이 있는 6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 그 결과 6명 전원 양성 판정을 받았다.폐렴 증상을 보인 간부는 민간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청해부대는 확진자들을 함정 내 분리된 시설에 격리했고, 유증상자들도 분류해 함정 내에서 별도로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중이다. 또 전체 승조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현지 외교공관과도 협의 중이다.함정에는 밀폐된 공간이 많고, 환기 시설이 모두 연결되어 있어 집단감염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 합참은 "확진자 신속 치료 및 확산 방지 대책과 국내 복귀를 위한 수송 대책을 강구 중이다"고 밝혔다.한편 청해부대 34진은 지난 2월 출항해 승조원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