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 가운데 무신사의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브랜디. 29CM, 에이블리 등 6개 주요 온라인 패션 편집숍 앱을 이용해본 1천71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무신사의 종합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74점으로 가장 높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 15~25일 온라인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6개 업체의 평균 만족도 점수는 3.62점으로 집계됐다.
무신사에 이어 지그재그(3.61점), W컨셉(3.60점), 브랜디(3.60점), 29CM(3.60점), 에이블리(3.58점) 순으로 종합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 서비스 품질(공감성·효율성·신뢰성 등) ▲ 서비스 상품(부가혜택, 프로모션, 취소·교환·환불 등) ▲ 서비스 체험(서비스 체험 과정에서 느낀 즐거움·실망감 등 주관적 감정 빈도) 등 '3대 부문 만족도' 점수에 ▲ 전반적인 만족도 ▲ 해당 업체의 서비스에 대한 기대 대비 만족도 ▲ 해당 산업 전반에서 제공해야 하는 이상적인 수준 대비 만족도 등 '포괄적 만족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무신사는 3대 부문 만족도와 포괄적 만족도를 포함 총 6개 항목 중 서비스 체험을 제외한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응답자들은 온라인 패션 편집숍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로 '상품의 다양성'(45.5%)을 들었다.
무료 배송(10.4%), 합리적인 가격(9.2%), 희소성 있는 상품 구비(8.5%)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제품 구입 빈도는 '월 1회'가 35%로 가장 많았고, '두달에 1회' 22.9%, '3주일에 1~2회' 12.7% 순이었다.
구입 상품은 의류가 89.4%로 가장 많았다.
주로 구입한 가격대는 '1만원∼3만원 미만'(36.6%)이 가장 많았고 '3만원∼5만원 미만'(32.6%), '5만원∼10만원 미만'(20.1%) 순이었다.
특히 브랜디, 에이블리, 지그재그에선 주로 구입하는 제품 가격대가 '1만원~3만원 미만'이었던 반면, 무신사와 29CM는 '3만원~5만원 미만', W컨셉은 '5만원~10만원 미만'의 비중이 높았다.
소비자 피해 경험에 관한 문항에선 23.3%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피해 사례는 '배송 지연'(78.4%·복수응답 가능)이 가장 많았다.
'품질 불량·하자'(39.9%), '주문상품 품절로 주문취소'(34.1%), '주문취소·교환·환불 지연'(24.1%), '판매업체와의 소통 어려움·연락 지연'(23.1%) 등도 비율이 높았다.
김보리 불고기 맛, 김롤이 해물 맛, 오푸드 고소한 치즈 맛 김…김으로 만든 이들 식품은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제품으로 국내 식품기업 대상의 글로벌 히트 상품이라는 것이다.28일 대상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상의 김 식품 매출은 135% 이상 늘었다. 2020년 65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530억원으로 급증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현지 공장을 세우고, 세계 30여 개국에서 연간 1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대상뿐만 아니다. 김은 요즘 ‘검은 반도체’라고 불린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김 생산액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해수부는 안정적 김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내년 우선 반영된 60억원을 포함해 2029년까지 5년간 350억원을 투입해 김 육상양식 시스템 개발사업까지 추진한다. 김 육상양식은 육상에 설비를 갖추고, 해수를 이용해 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해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 환경에서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대상 관계자는 “작년 김 매출의 국내 비중은 10%대에 불과하다”며 “해외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어 머지않아 연간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가 김치로 유명한 대상에게 김은 해외 시장에 침투하는 새로운 전략 무기다. 식품회사마다 공략법도 다르다. 가장 공격적인 회사 가운데 하나는 대상이다. 대상은 김 수출을 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세웠다. 2012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대상은 2017년 김 현지 공장을 마련했다. 대다수 업체가 배를 통해 제품을 실어 날랐지만 대상의 생각은 달랐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김 해외 공장을 지었다. 인도네시아 공장에선 연간 800t, 450억원 규모의
지난해 '한소희 운동화'로 화제를 모은 휠라(FILA) 스니커즈 '에샤페'의 새 모델 '에샤페 V2'가 론칭 당일 완판을 기록했다.28일 휠라에 따르면 공식 출시 전부터 슈즈 마니아들에게 관심을 받은 에샤페 V2는 27일 론칭 당일 여성 주요 사이즈가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10분 만에 품절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해당 제품은 3월 6일 재출시 예정이다.새롭게 선보인 에샤페 V2는 기존 모델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트렌디한 요소를 더했다. 에샤페만의 날렵한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불균형한 슈레이스(신발 끈)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지난해 발레코어와 고프코어 트렌드에 이어 올해는 스포티즘과 애슬레저 무드의 트렌드가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디자인했다고 휠라는 전했다.휠라는 최근 지난해 품절되며 인기를 끌었던 '에샤페 실버문'도 재론칭했다.오는 3월에는 에샤페 실버문, 에샤페 V2, 에샤페 벨크로, 에샤페 메리제인의 네 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에샤페 컬렉션'을 선보이고, 여름을 겨냥한 메리제인 스타일 등 에샤페 라인을 더욱 강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등 수출을 본격화 한다는 방침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작년 11월 세상을 떠난 한 드러머에게 이 글을 바친다. 스윙, 비밥, 프리 재즈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른 그의 이름은 로이 헤인즈. 헤인즈는 1925년 미국 보스턴 록스베리 지역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그는 동네 드러머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으며, 항상 드럼을 연주하고 싶어 했다. 동네는 음악적 순간으로 늘 가득했다."제가 록스베리에 있을 때 한쪽에는 아일랜드 가정이 살고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프랑스계 캐나다인 여성이 살고 있었어요. 그녀는 일요일마다 거쉰의 곡이나 브로드웨이 뮤지컬 넘버 등 피아노를 연주했죠. 또한, 지역 라디오 방송을 통해선 아트 테이텀과 빙 크로스비의 음반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길 건너편에는 유대교 회당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숫양의 뿔을 불고 장례식 후에 종교 음악을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이웃으로 많은 드러머가 있었던 것 외에도 헤인즈가 음악가로의 길을 걷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바로 트럼펫 연주자였던 그의 형이다. 헤인즈는 재즈에 관심을 갖게 된 두 가지 주요한 계기로 '형'과 '라디오 듣기'를 꼽는다. 형 더그는 로이에게 카운트 베이시의 위대한 드러머 조 존스를 소개해줬다. "조는 여러 번 내게 말했어요. '네 형이 널 내게 데려왔어'라고요. 더그는 모든 사람을 알고 있었어요. 내가 재즈에 발을 들일 수 있게 해준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였죠. 그리고 그는 듀크 엘링턴, 카운트 베이시, 빌리 홀리데이의 음반을 많이 가지고 있었어요."바베이도스에서 교회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던 헤인즈의 아버지는 아들이 길 건너에 살던 남성에게 드럼을 배울 수 있도록 레슨을 주선했다. 그에게 드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