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원회는 내년 3월 9일 실시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기사심의위원회(이하 선심위)를 발족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심위는 전날 첫 회의를 열고 심의위원장에 홍성무 위원(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부위원장에 조원봉 위원(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상임위원)을 선출했다.

심의위원은 국회 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언론학계, 대한변호사협회, 언론인단체 및 시민단체 등이 추천한 인사 9명으로 구성됐다.

제20대 대선 선심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11일부터 내년 4월 8일까지 언론중재위원회에 설치·운영된다.

선심위는 신문, 잡지 등 정기간행물과 뉴스통신에 보도된 선거기사의 공정성을 자체적으로 심의하고, 후보자가 직접 심의를 요구한 시정요구 안건, 정당이나 후보자가 요청한 반론보도청구회부 안건을 처리한다.

언론중재위원회 이석형 위원장은 "예비 후보자 간 치열한 경쟁이 이미 시작된 이번 대선은 어느 때보다 인물 검증에 대한 요구가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정한 선거 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심위 위원들께 면밀한 심의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언론중재위, 대통령선거 선거기사심의위원회 발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