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지역 119 구조·구급 출동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6월 구급 출동은 6만1천96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241건(7.3%) 증가했다.

대구소방 상반기 구조·구급 출동 증가…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송 인원은 4천913명(14%)이 늘어난 3만9천968명으로 하루 평균 342건 출동해 221명의 환자를 옮겼다.

이송 유형을 보면 질병 관련이 7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기타 사고 부상 17%, 교통사고 8.4% 등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이송한 인원은 6천756명으로 질병 관련 이송 인원 2만7천999명 중 24.1%를 차지했다.

구급 출동 장소로는 집이 2만7천309건(68.3%)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만9천192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상반기 구조 출동 건수는 지난해보다 19.3% 늘어난 1만6천124건, 구조 인원은 1천8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9건 출동해 10명을 구조했다.

특히 동물 포획, 안전 조치 등 생활안전 관련 구조 활동 건수가 작년보다 41% 증가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활동이 줄고 병원 가기를 꺼린 탓에 구조·구급 출동 건수가 감소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백신 접종 등으로 활동이 증가해 출동 사례가 많이 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