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제트, 충전거치대에서 버튼만 누르면 먼지통 비워
삼성전자(생활가전사업부 사장 이재승·사진)의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가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 혁신대상’의 제품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21년 연속 수상이다. 비스포크 제트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먼지 자동 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과 충전 거치대를 일체화한 제품이다. 비스포크 가전의 인기 색상을 적용해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도 고려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기존의 제트는 청소기의 먼지통을 손으로 분리해 청정스테이션에 꽂아야 했다. 하지만 2021년 신제품인 비스포크 제트는 충전 거치대에 청소기를 거치한 뒤 조작부 버튼만 누르면 먼지통을 깨끗하게 비워준다. 동시에 충전도 가능하다.

비스포크 제트, 충전거치대에서 버튼만 누르면 먼지통 비워
청정스테이션에는 공기압 차이를 이용한 ‘에어펄스’ 특허 기술을 적용했다. 일직선 먼지배출 구조를 통해 먼지통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비워주는 특허 기술도 들어갔다. 청정스테이션에 장착된 먼지 봉투는 상부에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창이 붉은색으로 변하면 교체해야 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제트의 무게는 기존 2.73㎏에서 2.42㎏(2021년 3월 판매 중인 VS20T9278 모델 기준)으로 가벼워졌다. 색상은 미드나잇 블루, 우디 그린, 미스티 화이트, 썬 옐로우 등 네 가지다.

삼성전자는 위생적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비스포크 제트는 물 분사 방식의 물걸레 브러시가 새롭게 추가돼 청소 중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했다. 사용자가 원할 때 필요한 양만큼 물을 분사할 수 있어 편리하고 위생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물걸레 청소를 할 때는 먼지 흡입 없이 물걸레 브러시의 회전 기능만으로 물기를 머금은 먼지가 청소기 내부로 유입된다.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을 줄이고 물걸레 브러시용 물통을 분리해 소비자가 직접 세척할 수 있게 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