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는 18% 감소…車시장 회복세에 해외 판매는 30% 안팎 성장세
아이오닉 5, 3천667대 판매…넥쏘, 국내 누적 판매 1만5천대 돌파
현대차 6월 판매 35만대로 14.4%↑…기아는 25만대로 20.2%↑
현대차가 지난달 국내외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4% 증가한 35만여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기아는 20.2% 늘어난 25만여대를 팔았다.

반도체 부족 등의 여파로 내수 판매는 18%가량 줄어든 반면 해외 판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30% 안팎의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1일 국내 6만8천407대, 해외 28만6천2대 등 총 35만4천40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3% 줄어든 반면 해외 판매는 26.5%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9천483대 팔리며 3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지켰다.
현대차 6월 판매 35만대로 14.4%↑…기아는 25만대로 20.2%↑
세단은 그랜저를 포함해 쏘나타 6천127대, 아반떼 5천973대 등 총 2만1천630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9% 감소했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4천964대, 투싼 3천338대, 싼타페 2천780대 등 총 1만7천557대가 판매돼 14.3%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는 3천667대가 판매됐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751대가 팔려 국내 누적 판매 1만5천123대를 달성했다.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 이후 2년 7개월 만인 작년 10월 내수 누적 1만대를 돌파한 데 이어 8개월 만에 누적 1만5천대를 넘어섰다.

포터는 9천208대, 스타리아는 4천304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천704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천357대, GV70 4천138대, GV80 2천70대 등 총 1만2천905대가 팔려 3.1% 감소했다.

상반기로 따지면 현대차는 국내 38만6천95대, 해외 164만2천879대 등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2% 늘어난 202만8천974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0.4% 증가해 작년과 비슷했으나 해외 판매가 34.4% 증가했다.
현대차 6월 판매 35만대로 14.4%↑…기아는 25만대로 20.2%↑
기아는 국내 4만9천280대, 해외 20만4천312대 등 총 25만3천592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반도체 부족 등의 여파로 17.9% 감소한 반면 해외는 35.4%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는 스포티지(3만906대)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 2만4천680대, K3(포르테) 2만4천639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 6월 판매 35만대로 14.4%↑…기아는 25만대로 20.2%↑
국내 시장에서는 카니발이 6천689대가 팔리며 10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5천835대, K8 5천473대, 모닝 3천349대, 레이 3천223대 등 총 2만1천805대가 팔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5.4% 감소했다.

카니발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은 쏘렌토 6천81대, 셀토스 4천71대 등 총 2만1천272대가 판매돼 25.0% 줄었다.

반면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5천92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천203대가 판매돼 5.5% 증가했다.

기아의 올해 상반기 판매는 국내 27만8천384대, 해외 116만5천253대 등 총 144만3천63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9% 늘었다.

국내 판매는 작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해외 판매가 31.5% 증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6월 판매 35만대로 14.4%↑…기아는 25만대로 20.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