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400만∼500만 뷰로 시즌제 안착에는 성공
[클립트렌드] '펜트하우스'와 '슬의생', 이전 시즌을 넘어라
초여름, 시즌제 드라마가 클립 시장도 휘어잡았다.

1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지난 6월 한 달간 방영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회당 재생수를 기록한 것은 SBS TV 금요극 '펜트하우스' 시즌3로 4회 방영 만에 총 2천300만 뷰를 넘어섰다.

2위도 시즌제 드라마인 tvN 목요극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시즌2다.

6월은 JTBC 토요극 '알고있지만', tvN 수목극 '간 떨어지는 동거'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신규 드라마들이 론칭하고, tvN 주말극 '마인', KBS 2TV 월화극 '오월의 청춘'이 종영하면서 시청자의 관심이 다소 분산됐다.

그럼에도 최근 한 달간 돌아온 시즌제 드라마가 총 4편에 이르면서 주목받았다.

'펜트하우스'를 시작으로 TV조선 주말극 '결혼작사 이혼작곡',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tvN 주말극 '보이스'까지 줄줄이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펜트하우스'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여러 드라마를 제치고 회당 평균 재생수 400만 뷰 이상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시즌제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모양새다.

10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결혼작사 이혼작곡2'도 회당 평균 100만 뷰를 넘고, '보이스4'도 90만 뷰 정도로 나쁘지 않다.

[클립트렌드] '펜트하우스'와 '슬의생', 이전 시즌을 넘어라
그러나 시즌제 드라마들이 이전 시즌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펜트하우스'는 시즌1이 회당 평균 재생수 1천만 회, 시즌2는 무려 1천200만 회였던 것을 고려하면 시즌3는 매우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주 소폭 하락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강렬한 자극과 매번 터지는 반전에 열광한 시청자가 많지만, 시즌이 누적되고 패턴이 반복되면서 다소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생겨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클립트렌드] '펜트하우스'와 '슬의생', 이전 시즌을 넘어라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시즌1에 비해 시즌2 클립 재생수가 낮은 편이지만, 방영 2주 차에는 소폭 상승하며 반등의 가능성을 보인다.

한편, 개별 클립 재생수에서는 그래도 '펜트하우스'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6월 드라마 클립 재생수 상위 20위 안에 '펜트하우스'의 클립이 무려 12개나 진입했다.

특히 시즌3 2회 예고는 무려 120만 회가 넘는 재생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