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헬릭스미스가 다음달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선영·유승신 대표에 대한 해임의 건 등을 의결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이사 해임의 건으로 지목된 경영진은 김 대표와 유 대표 외 사내·외 이사 4명이다. 김태건 등 주주 70명이 김 대표 외 6인에 대한 해임을 제안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해임건에 이어 박원호 헬릭스미스 부사장 등 7인에 대한 선임의 건이 함께 의결에 오른다.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신약인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임상 3-1상 실패 등 악재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주들과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또 회사가 고위험 사모펀드에 2500억원을 투자해 일부 손실을 본 데다 지난해 11월 진행한 유상증자에 최대 주주인 김선영 대표가 참여하지 않아 주가가 하락한 것도 주주들의 불만을 키웠다.

임시주총은 다음달 14일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소재 헬릭스미스 본사에서 열린다.

이우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