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주최하는 주요 관광행사인 코리아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엑스포, 한국여행박람회, 럭셔리 트래블마트, 한국 의료·웰니스 관광박람회가 인천에서 통합 행사로 열린다.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업계의 판로를 개척하고 방한 관광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국내 4개 관광 프로그램 통합 행사 ‘한국관광박람회’를 송도컨벤시아와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이스 엑스포, 한국여행박람회, 럭셔리 트래블마트, 한국 의료·웰니스 관광박람회가 온라인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30일에는 전국의 250여 명의 관광·마이스업계 전문가가 37개국 1500여 명의 해외 바이어와 관광상품 수출입 상담을 시작한다. 디지털 회의기술 활용 방안, 국제 관광 재개 동향, 의료관광의 세계 동향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도 열린다. 시민은 온라인 라이브 팸투어, 랜선 여행 상품 판매, 건강의료 체험 등 다양한 부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29일 저녁 온라인으로 세계에 생중계될 개막식에는 창치페이 싱가포르관광청 부청장, 영국 여배우 조애나 럼리가 홀로그램으로 출연해 각 국의 관광산업 재개 전략과 관광 교류의 가치에 대해 국내 마이스 전문가와 토론한다. 박찬훈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코로나 종식 이후 폭발할 관광·마이스 수요를 선두에서 붙잡을 수 있도록 통합 박람회 행사를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