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민선 7기 3년 발판으로 미래 10대 과제 추진" 해상풍력·한국에너지공대·농어업 융복합 등 성과로 꼽아
김영록 전남지사는 28일 "기후변화,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정 발전 10대 핵심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왕인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7기 3년 도정 성과와 미래비전을 실시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로 도민에게도 설명했다.
지역 발전 10대 핵심과제로는 ▲ 탄소중립 실현 ▲ 그린수소·이차전지·초강력 레이저 등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육성 ▲ 국립의과대학·원격의료·첨단의료복합단지·웰에이징 등을 추진한다.
▲ 우주발사체·데이터·신소재·친환경선박·미래이동체 등 5대 첨단전략산업 육성 ▲무안국제공항 KTX역사, 전라선 고속철 ▲ 네덜란드 푸드밸리형 첨단농산업 융복합단지 등도 제시했다.
또 ▲ 김산업 혁신클러스터·다도해 갯벌 습지정원 ▲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2022-2023 전라도 방문의 해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문화 중심지 구축 ▲ 환황해권 국가철도망·광역 고속교통망·영호남 동서내륙 관광벨트 등 초광역 협력 강화 ▲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전남 국제 수묵비엔날레·국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등 국제행사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세계 최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에너지섬'도 신규 정책으로 반영됐다.
전남에서 생산된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그린수소로 변환해 안전한 에너지섬에 저장하고, 이를 육지의 산업단지에 공급하거나 수출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그린수소 에너지섬은 재생에너지 선진국인 덴마크에서도 구상 중인 프로젝트"라며 "전남은 풍부한 섬과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활용해 앞서가겠다"고 설명했다.
무안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원격의료 협진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규제자유특구에 원격의료 신기술과 신제품을 실증할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맞춤형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격돌봄센터를 구축한다.
'네덜란드 푸드밸리형 첨단 농축산 융복합단지'는 노지 스마트팜·유리온실 융복합단지와 같이 친환경과 농업을 결합해 새로운 농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해안관광 분야는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에 힘을 싣는다.
1조 5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관광개발 프로젝트인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는 해양레저 관광루트 개발, 크루즈, 여수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이 포함돼 해안선을 따라 해상과 해안을 연계한 관광 루트로 구축한다.
'영호남 동서내륙 광역관광벨트'와 '전통문화 소리융합 클러스터' 조성도 내륙 관광문화 사업의 주력 콘텐츠다.
'환황해권 국가철도망' 구축에도 초점을 맞춘다.
환황해권 국가철도망은 서해안 고속철도를 신설해 군산에서 목포까지 연결하고, 기존 호남선을 목포에서 제주까지 연장, 최종적으로 군산에서 제주까지 철도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광양과 경남 하동 일대에 '대한민국 신해양 관광 환경수도'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영호남 상생의 '신해양·관광·환경 수도'를 건설해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고 전라선 고속철도와 연계한 유라시아 철도의 기점으로서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민선7기 3년 주요 도정 성과로는 ▲ 블루이코노미 등 미래 성장 비전 제시 ▲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 ▲ 바이오 산업 국가 거점 구축 ▲ 전통주력산업 재도약 ▲ 농어업 판로 확대 ▲ 체류형 생태관광 확충 ▲ 더 행복한 희망복지 실천 ▲ 지역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블루 이코노미와 전남형 뉴딜의 핵심 사업들이 정부예산에 대거 반영됐으며, 전남예산이 처음으로 10조원 시대를 열었고 국고예산이 2년 연속 7조원을 돌파했다.
경전선 전철화, 천사대교·백리섬섬길 등 8개의 연륙 연도교 완공, 전남형 상생일자리인 8.2GW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공공형 특수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여수 광양 율촌산단 대개조도 성과를 냈다.
전국 최초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 농산물 전남형 가격 수급 안정제 시행, 남도장터 매출액 60배 성장, 해양쓰레기 제로화 정책 도입, 1천원 여객선 운영, 목포·여수 중심 광역권 관광거점 육성,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도 성공 포인트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도민의 행복과 전남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결과 크고 작은 성과를 냈다"며 "도민 여러분의 행복과 생명의 땅 으뜸전남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래퍼 노엘(장용준·24)이 부친인 국민의힘 장제원(58)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 보도 이후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해 화제다. 노엘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모든 건 제자리로 돌아갈 거다. 기다려줘"라는 게시 글을 업데이트했다. 작년 12월 4일 올린 글을 수정해 다시 올리며 설명을 덧붙이진 않았지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부친 장제원 전 의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장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분명 거짓이다. 무려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을 거론하면서 이와 같은 고소를 갑작스럽게 제기한 데는 어떠한 특별한 음모와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진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을 찾아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히며 당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잠시 떠나겠다고 말했다.장제원의 아들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지만 조건 만남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년 뒤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으로 징역 1년을 선고를 받았으며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요즘 공연장과 전시장을 채우는 관객의 절반 이상은 2030세대다. 지금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고 있는 인기 전시 ‘인상파,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의 티켓을 산 10만여 명 중 2030세대 비율은 58.7%(인터파크 기준)에 달한다. 공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예술경영지원센터 발표에 따르면 클래식·뮤지컬 공연 관람객 중 이들의 비중은 56.1%였다.인구 비율로는 25%에 못 미치는 2030세대가 문화예술계의 가장 큰 고객이 된 건 그만큼 문화생활에 돈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총지출에서 오락·문화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세대는 2030세대(6.69%)였다.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40대(5.61%)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한 달에 100만원을 쓸 때 2030세대는 그중 7만원을 문화생활에 쓴다는 얘기다.쪼들리는 살림에도 이들이 문화생활 지출을 늘리는 이유는 뭘까. 지난 3일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이 열리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 앞에서 만난 2030세대는 “문화생활은 나 자신에 대한 투자”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에서 열리는 명화전은 빼놓지 않고 관람한다는 직장인 김지수 씨(31)는 “전시를 보기 전 관련 기사와 책을 찾아보고 세계사를 공부하며 견문을 넓히고 있다”며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지식을 쌓고 감성을 충전할 기회”라고 말했다.어릴 때부터 명화 전시와 클래식 공연 등을 볼 기회가 많던 덕에 기성세대보다 문화생활에 익숙한 것도 중요한 이유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령대별 문화 지출 비중은 과거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60대 이상에서 가장 낮고(4.95%), 나이
"저를 지키려고 하지 마십시오.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저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당 대표직 사퇴 이후 두 달여 만에 공개 행보를 재개하면서 당 대표 사퇴 직후 했던 발언을 반복했다. 한 대표의 지지자들은 그의 발언에 환호성을 지르며 화답했다.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신촌에서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의 선택' 북콘서트에서 "저는 오늘의 길을 그때로부터 시작하겠다. 다시 시작하겠다"며 잠재적 대선 주자로서의 본격 행보를 알렸다.이날 행사장 인근에는 현장에 들어가지 못한 수백명의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운집하며 팬 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한 전 대표는 건물 앞에서 줄지어 기다리는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행사장 안으로 들어섰다. 이날 한 전 대표는 검은색 바지와 니트에 캔버스화를 착용하는 등 비교적 편안한 차림이었다.한 전 대표는 이날 북콘서트에서 우선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지난겨울을 보내며 고통스럽고 안타까웠다. 저도 그런 마음이었다. 그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 진심이다"라고 했다.한 전 대표는 그러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두고 '계몽령'이라고 지칭하는 일각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했다. 그는 북콘서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은 계몽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이 아니라 계엄을 저지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개헌'과 관련해선 "누군가 구시대의 '87 체제' 문을 닫는 궂은일을 해야 한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