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북 콘서트…"KAIST와 충남대 묶어 판교보다 크게 육성해야"
이광재 "GDP 중심이 아닌 국민 삶이 행복한 나라 만들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광재 의원은 26일 "국내총생산(GDP) 중심이 아닌 국민의 삶의 질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시 서구문화원에서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열고 "대한민국은 이미 성공한 국가가 됐는데도 왜 여전히 이렇게 분열돼 있는지, 불행한 국가의 역사는 왜 계속 되풀이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광재 의원은 "과거 산업화를 목표로 경제 성장 제일주의를 추진하다 보니 노동자가 힘들게 살게 됐고, 민주화 역시 빛나는 과정이었으나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서 반대하는 이는 적폐 세력이 됐다"면서 "공존하는 정치를 해야 대한민국이 통합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광재 "GDP 중심이 아닌 국민 삶이 행복한 나라 만들자"
이 의원은 정치뿐만 아니라 외교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대선후보의 언어 속에서 우리 외교 문제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전쟁의 위기로부터 평화를 지켜냈다면, 다음 대통령은 2 국가 1 시장경제와 남북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나라를 일궈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환자를 두고 도망가는 유럽을 보면서 우리 국민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확인했다"며 "남북한이 힘을 합쳐 1억 인구를 넘어서게 되고, 기술 혁명과 창업 혁명을 일으켜 위대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충남대를 묶어 하나의 대학 도시로 만들어 판교 테크노밸리보다 훨씬 더 큰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젊은 세대가 미래를 여는 나라가 돼야 한다.

그들이 잘 돼야 우리(같은 세대)의 은퇴 생활이 편해질 수 있다"며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 땅을 밟는 위대한 나라를 만들어 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