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SNS에 심경고백
"2년간 잘 지내는 척했다…사과드린다"
'13년 간 속박' 친부 상대로 법정 다툼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잘 지내는 척했다"고 심경을 고백하자 170만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소녀 시절 데뷔해 세계적인 팝스타로 지낸 그는 "제 삶이 멋져 보였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스피어스는 24일(현지시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에게 한가지 비밀을 말해주고 싶다"고 운을 떼며 심경을 전했다. 스피어스는 최근 후견인인 친부가 자신을 속박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고 나선 상태다.
그는 "다들 동화 같은 삶을 바라고, 내가 올린 게시물에선 내 삶이 꽤 멋져 보인다는 것을 안다. 그게 우리 모두가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피어스는 이어 "내가 주목을 끌려고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내 삶이 완벽하다고 생각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친부를 상대로 법정 다툼이 진행된 상황에서 스피어스는 "이번주 뉴스를 접한 사람들이라면 이제 분명히 알게 됐을 것"이라며 "최근 2년 간 잘 지내는 척했던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게시물에 대해 자존심 때문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본인에게 일어난 일들을 나누기가 곤혹스러웠다고도 토로했다.
스피어스는 "믿거나 말거나 내가 잘 지내는 척했던 게 실제로는 도움이 됐다"며 "인스타그램은 내 현재와 내 존재를 공유할 멋진 배출구(outlet)를 갖도록 도와줬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사진=브리트니스피어스 인스타그램 캡쳐
마지막으로 스피어스는 "나는 동화를 더 읽기로 결심했다"며 왕관, 요정, 유니콘 등 이모티콘을 달았다.
스피어스의 고백에 누리꾼과 팬들은 167만여개가 넘는 '좋아요'를 남기며 호응했다.
1999년 데뷔해 단숨에 월드 스타가 된 스피어스는 최근 법원에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의 법정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고 나섰다. 스피어스는 오는 12월 만 40살이 되는 두 아이의 엄마지만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부친의 보호 아래에 있다.
앞서 지난 23일 법원은 스피어스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심리를 열었고, 그는 화상으로 20분가량에 걸쳐 입장을 표명했다. 스피어스는 정신질환 치료제 리튬을 강제로 복용해야 했다고도 밝혔다.
한국으로 귀화해 10년간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전지희의 중국인 남편 쉬 커가 성폭행 혐의 인정으로 10년간의 출전 정지를 당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ITTF)은 전 중국 선수인 쉬 커 코치가 반성희롱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10년간의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그는 2021년 1월1일 새벽 훈련 캠프에 참여한 선수들 중 한 명의 방에 강제로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은 쉬 커가 훈련 캠프에 참여한 4명을 자신의 호텔방으로 불러 새해 축하 파티를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파티가 끝나 피해 여성이 숙소로 돌아간 뒤 쉬 커가 위챗(중국 메신저)으로 연락해 방의 위치를 물었고, 피해여성이 피곤해서 잠을 잘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했음에도 그의 방으로 찾아가 방문을 두드리며 강제로 들어왔다고 피해 여성은 주장했다.쉬 커는 지난 9일 국제탁구연맹의 주장을 반박하는 성명을 내고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사건 당시 “미국의 탁구 선수가 나에게 코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며 “그 선수가 자신의 방에서 대화를 계속하자고 해 대화했고,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국제탁구연맹은 쉬 커의 성명에 대해 “심리위원회가 여러 심리 절차에 쉬 커를 참여시키려고 했지만, 그가 모든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심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어떠한 것도 공식적으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쉬 커는 세계 탁구 선수 순위 129위까지 오른 바 있으며, 최근 전지희 선수와 결혼했다. 전지희 선수도 쉬 커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다만
서방의 블랙리스트에 있는 러시아 화물선들이 원유 수출을 위해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가 흔들릴 조짐이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최근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세 척의 러시아 선박이 화물을 싣고 러시아 주요 항구에서 출항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서 모니터링 하는 선박 추적 데이터를 보면 지난 9일까지 한 달간 모든 러시아 항구에서 화물선들의 원유 적재량이 하루 약 30만배럴씩 늘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하루 원유 출하량은 2023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337만 배럴(4주 평균)을 기록했다. 러시아 원유가 향하는 도착지는 중국 및 인도 물량이 대부분이란 평가다. 또 다른 선박을 통해 은밀하게 원유가 옮겨져 운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올 초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를 다른 나라로 몰래 내다 파는 이른바 ‘그림자 함대’의 제재안을 발표했다. 제재로 인해 올해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출발한 원유들은 하역이 어려웠고, 바다 위에서 오랫동안 떠 있기도 했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의 상한을 두는 등 서방의 제재를 주도했다.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 및 원유 수송 업체 등도 제재 목록에 올려 전쟁 자금줄을 끊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바이든 정부의 조치를 철회하면, 러시아 원유 유조선의 하역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년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휴전을 강력히 추진하여 모스크바의 석유 거래 제한이 완화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
중국에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옥수수 품종이 개발돼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폐막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인 옌젠빙 중국 화중농업대학 총장은 동물사료용 대두를 대체한 만한 복수의 고단백 옥수수 품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새로 개발된 옥수수는 평균 단백질 함량이 10%로, 일반 옥수수 대비 2%포인트 높고, 이미 경작면적이 1000만무(畝·1무는 약 667㎡) 이상이라고 한다.옌 총장은 "보통 사료에서 옥수수는 에너지원, 대두박(대두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은 단백질원"이라며 "중국의 작년 옥수수 총생산량은 2억9000만t인데 옥수수의 단백질 함량을 1%만 높여도 단백질 290만t이 추가되는 셈으로, 이를 잘 활용하면 대두 수입량을 700만∼800만t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미중 패권다툼이 격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옥수수 품종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SCMP는 분석했다.작년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1억5000만톤이다. 중국 내 육류·유제품 수요가 늘면서 사료용 대두가 대거 수입되는 중이다.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글로벌 곡물 무역량의 60%를 차지한다.10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이 수입하는 대두 중 40%가 미국산이었지만, 미국과의 패권다툼을 이어온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다.미국산 대두 수입은 중국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협상 카드다. 당장 수입을 끊으면 미국 정권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다만 식량 안보 측면에서는 미국산 곡물 의존도가 높은 건 중국에게 전략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