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항서 코로나 감염자 밀접접촉 의심 판단 '연락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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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 앞두고 감염 우간다 선수단 대응체계 허점 보완
내달 23일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둔 일본 정부가 외국 선수단을 겨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를 보완한다.
사전 합숙훈련을 위해 최근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 중에 감염자가 확인됐지만, 밀접 접촉자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허술한 방역 체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나리타(成田)와 하네다(羽田) 공항에 밀접 접촉 의심자를 특정하는 '연락관'(리에종·가칭)을 둘 예정이다.
연락관은 검역 단계에서 입국하는 올림픽 선수단 중에 양성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좌석 정보를 확인해 밀접 접촉 의심자를 특정하는 일 등을 맡는다.
항공기 좌석을 기준으로 한 밀접 접촉 의심자는 양성자의 좌석 전후 2열 탑승자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밀접 접촉 의심자는 동료 선수단과 격리돼 별도의 전용 버스로 이동하거나 조직위가 지정한 시설에서 대기하면서 경과 관찰 기간을 거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연락관은 대회 조직위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업체 직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입국 단계의 철저한 검역을 강조해 왔지만 지난 19일 우간다 선수단 입국 사례를 계기로 밀접 접촉자를 가려내는 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
밀접 접촉 조사 업무를 선수단이 묵는 지역의 지자체 보건소가 맡도록 해놓아 입국 단계에서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공항에선 밀접 접촉 의심자를 파악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우간다 선수단 9명 가운데 검역에서 1명이 양성으로 나왔지만 다른 8명은 그대로 버스 편으로 오사카의 합숙지로 이동했다.
오사카 이즈미사노(泉佐野)시에 도착한 8명이 보건소로부터 밀접 접촉 상황을 조사받은 것은 나리타공항 도착 기준으로 이틀 후였고, 사흘째인 지난 22일에서야 이들 전원과 동행 직원 1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우간다 선수단에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밀접접촉 대상이 더 늘어났다.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관장하는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은 25일 기자회견에서 "(감염자와) 밀접 접촉 가능성이 큰 사람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검역 체계를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사전 합숙훈련을 위해 최근 입국한 우간다 선수단 중에 감염자가 확인됐지만, 밀접 접촉자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허술한 방역 체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나리타(成田)와 하네다(羽田) 공항에 밀접 접촉 의심자를 특정하는 '연락관'(리에종·가칭)을 둘 예정이다.
연락관은 검역 단계에서 입국하는 올림픽 선수단 중에 양성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좌석 정보를 확인해 밀접 접촉 의심자를 특정하는 일 등을 맡는다.
항공기 좌석을 기준으로 한 밀접 접촉 의심자는 양성자의 좌석 전후 2열 탑승자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밀접 접촉 의심자는 동료 선수단과 격리돼 별도의 전용 버스로 이동하거나 조직위가 지정한 시설에서 대기하면서 경과 관찰 기간을 거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연락관은 대회 조직위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업체 직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밀접 접촉 조사 업무를 선수단이 묵는 지역의 지자체 보건소가 맡도록 해놓아 입국 단계에서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공항에선 밀접 접촉 의심자를 파악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우간다 선수단 9명 가운데 검역에서 1명이 양성으로 나왔지만 다른 8명은 그대로 버스 편으로 오사카의 합숙지로 이동했다.
오사카 이즈미사노(泉佐野)시에 도착한 8명이 보건소로부터 밀접 접촉 상황을 조사받은 것은 나리타공항 도착 기준으로 이틀 후였고, 사흘째인 지난 22일에서야 이들 전원과 동행 직원 1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우간다 선수단에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밀접접촉 대상이 더 늘어났다.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관장하는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은 25일 기자회견에서 "(감염자와) 밀접 접촉 가능성이 큰 사람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검역 체계를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