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33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날보다 2.55% 상승한 16만1천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신세계도 1.08% 올랐다.
앞서 전날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천404억원에 인수하는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G마켓·옥션·G9 등 3개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작년 기준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이 약 15%로 쿠팡(약 13%)을 제치고 네이버(약 18%)에 이어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인수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대체로 많은 가운데 향후 투자 부담과 경쟁 심화는 우려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이마트의 자회사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마트의 주가가 현저하게 저평가된 현시점을 매수 기회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근거로 ▲ 이베이의 플랫폼·정보기술(IT) 역량과 이마트의 물류·상품기획자(MD) 역량 결합 ▲ 직매입과 3자 입점업체 방식을 통합하는 '토털 커머스' 기업으로 재탄생 ▲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합병 및 상장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도 "인수가격이 당초 우려보다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됐고 자산 효율성 개선에 따른 평가가치(밸류에이션)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번 인수가 "이마트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유통업 정책도 대형마트의 새벽·휴일 온라인 배송 허용 등 이마트에 우호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마트가 과거 소극적이었던 전자상거래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장기적 밸류에이션 재평가(리레이팅)의 시발점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는 물론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등 온·오프라인 채널 간 시너지까지 효과는 작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 이자비용 증가에 따른 투자지표 훼손 ▲ 이베이코리아 시장점유율 유지·회복을 위한 단기적 마케팅비 확대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 증대 ▲ 배송 인프라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 부담 등을 우려할 점으로 들면서 "기대 반 우려 반"이라고 평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이베이코리아의 "거래액 성장률이 쿠팡·네이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이베이코리아와 쓱닷컴의 (온라인) 시장점유율은 현재 2위로 추산되나 올해 또는 내년에 다시 3위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어 "이마트가 이번 인수를 통해 장기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나, 규모 확대 효과 외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거래액 성장률 개선을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의 방향성을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멕시코도 미국의 25% 관세에 대한 보복에 나섰다.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멕시코 정부도 관세 및 비관세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 30일간 조직범죄와 펜타닐 불법거래에 대한 단호한 조치가 취해졌으며, 안보와 무역에 대한 양자 회담도 여는 등 미국과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정부가 25% 관세 부과를 결정함에 따라 정당성이 없는 결정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오늘 9일,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보복 관세를 포함한 멕시코의 대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페소는 이 날 오전 약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약 1%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멕시코, 캐나다, 중국이 펜타닐 오피오이드와 그 전구물질의 미국 유입을 막는데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고 선언하며 4일 오전 12시 1분부터 25% 관세를 발효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무역 전쟁이 시작되자 4일(현지시간) 아시아, 유럽 등 전세계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전 날에 이어 이틀째 1% 넘는 급락세를 이어갔다.트럼프가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이 날부터 25% 관세를 시행하고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도 확인하자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보복 조치에 나서면서 트럼프의 관세 협박이 무역전쟁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5에 S&P500은 1.55%, 나스닥은 1.52%,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43% 각각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14%를 기록했다.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로 단기 채권, 금, 안전통화로 자금이 몰려들었다. 달러 지표는 0.3% 내렸고 멕시코 페소도 하락했다. 캐나다 달러는 약간 상승했고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이 달러화에 대해 올랐다. 트럼프가 전략 비축에 비트코인 이외에 다른 알트코인들까지 포함한데 대해 미국 암호화폐 리더들이 비판으로 대응하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 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 약 1세기 만에 최대 규모로 중국, 캐나다, 멕시코의 광범위한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신속한 보복 조치로 이어졌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에 10~15% 관세로 보복했다. 캐나다도 미국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이번 주말에 발표될 관세 및 기타 도구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베이 인베스트먼트의 클라크 게라넨은 “투자자들이 관세 뉴스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현재 시점에서 과감한 포트폴리오 이동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멕시코 관세 25%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자동차 주식들이 크
타겟은 회계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올해 매출은 거의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타겟 주가는 3% 하락한 117달러에 거래중이다. 4일(현지시간) 타겟은 4분기 조정 순이익이 분석가들 예상치보다 높은 주당 2.41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1% 감소한 309억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보다 조금 많았다.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4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해 예상과 일치했다. 타겟은 장난감, 전자제품, 의류 등 마진을 높여주는 재량 품목이 예상보다 잘 팔려 매출과 순이익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 신뢰감 하락과 공급망 비용으로 2월 매출이 부진했으며, 올해 미국 소비자 수요와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현재 분기와 올해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비교 가능한 매출 성장은 분석가들 추정치 2.5%보다 낮은 약 1%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익은 주당 8.80달러에서 9.80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타겟은 이미 2월 매출 부진과 소비자 심리 및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과 같은 요인으로 향후 몇 달간 이익 압박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 인터뷰에서 타겟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코넬은 과일과 채소의 상당량이 겨울에 멕시코에서 오고 있어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 중국 수입 의존도를 과거 60%에서 공급망을 다양화해 최근 30%로 낮췄으며 이를 25%까지 내리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의 분석가 코리 탈로우는 “고객수가 늘고 의류판매 개선 및 디지털 판매증가 같은 약간의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며 투자의견을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