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 원점 재검토를"…거제·통영·창원서 반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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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통영·창원시가 ‘대우조선해양 매각 반대’에 한목소리를 냈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거제 옥포 대우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거제시발전연합회 회원 100여 명이 ‘대우조선 매각을 철회하라’는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 자치단체장은 “거제시와 창원시, 통영시는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수년째 지정될 정도로 위기에 직면했다”며 “조선산업과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공동체 모두가 강력한 의지와 상생 정책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최근에는 7년 만에 1조원이 넘는 해양플랜트와 액화천연가스(LNG) 컨테이너선 6척 수주를 성사시켜 이미 올해 목표액의 60% 이상을 달성했다”며 “매각을 발표한 2019년 당시와 상황이 달라져 이제는 대우조선을 제대로 평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현물출자’를 조건으로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후 두 차례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한이 연장됐고, 오는 30일 또다시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
경남에서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부당성과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변광용 시장이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지난 17일 1인 시위를 한 데 이어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21일 대우조선 매각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거제에서 3주간 진행한 ‘대우조선 매각 반대 서명’에는 거제시민 11만 명이 동참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 노력과 세계 선박시장 현황 및 전망 등을 다시 살펴 매각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거제 옥포 대우조선해양 정문 앞에서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 매각 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거제시발전연합회 회원 100여 명이 ‘대우조선 매각을 철회하라’는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이들 자치단체장은 “거제시와 창원시, 통영시는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수년째 지정될 정도로 위기에 직면했다”며 “조선산업과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공동체 모두가 강력한 의지와 상생 정책으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최근에는 7년 만에 1조원이 넘는 해양플랜트와 액화천연가스(LNG) 컨테이너선 6척 수주를 성사시켜 이미 올해 목표액의 60% 이상을 달성했다”며 “매각을 발표한 2019년 당시와 상황이 달라져 이제는 대우조선을 제대로 평가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현물출자’를 조건으로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후 두 차례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한이 연장됐고, 오는 30일 또다시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다.
경남에서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부당성과 매각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변광용 시장이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지난 17일 1인 시위를 한 데 이어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21일 대우조선 매각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거제에서 3주간 진행한 ‘대우조선 매각 반대 서명’에는 거제시민 11만 명이 동참했다. 변 시장은 “대우조선의 경영 정상화 노력과 세계 선박시장 현황 및 전망 등을 다시 살펴 매각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