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발레오 "한온시스템 매각 입찰 참여 안했다"
자동차용 열관리시스템(공조) 분야 글로벌기업인 프랑스 발레오가 한온시스템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발레오 측은 23일 "입찰 참여에 대해 완전히 부인한다(Valeo categorically denies having made an offer)"고 밝혔다.

발레오 측은 "이것이 우리의 공식적인 답변"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발레오는 공조 분야 세계 3위 업체로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 시장 1위를 넘볼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인수 후보로 점쳐왔었다.

발레오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에서는 독일 말레와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베인캐피털 등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인수 후보자로 꼽혔던 LG전자와 한라그룹 등도 예비 입찰에 불참한 바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한앤코오토홀딩스 유한회사(사모펀드 한앤컴퍼니)의 지분 50.5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 19.49%다.

2015년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는 포드 계열사 비스테온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70%를 약 3조9천400억원에 사들였다.

한온시스템은 자동차 열관리 시스템을 생산·공급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