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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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 씨가 22일 YTN 사장 공모에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 씨가 YTN 사장에 지원하는 것, 그 자체가 시사코미디"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이날 SNS에 "김 씨의 사장 공약으로 시사코미디를 부활하겠다는데 본인이 몸소 코미디를 보여준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씨는 앞서 SNS에 "YTN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가능성? 0% 정도가 아니라 -100%임을 너무 잘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점지된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눈치쯤은 제게도 있다"면서도 "맡겨줄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되지만 만약 기회를 얻는다면 YTN을 정상의 공영방송, 불세출의 뉴스채널로 만들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수는 "제가 서울시장 경선출마했을 때 교통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주장한 것에 대해 김 씨가 방송법 위반으로 저를 고발했고, 관할 송파경찰서의 서면 조사를 받고 최근에 각하처리되었다고 통보받았다"며 "고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편향된 불공정 언론관을 가진 김용민씨가 YTN 사장이 되겠다고 응모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사장 지원만으로도 몸소 코미디를 보여주는데, 만에 하나 사장으로 선출된다면 그거야말로 온국민의 분노를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코미디가 민심폭발의 다큐가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YTN은 28일까지 신임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 면접 심사 등을 거친 뒤 최종 2명을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후 이사회가 비공개 면접을 통해 한 명을 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YTN 주주는 한국전력, 미래에셋생명, 한국마사회, 우리은행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