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기업 문화와 비슷한 빅테크기업 [김재후의 실리콘밸리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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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이야기(上)
![韓 기업 문화와 비슷한 빅테크기업 [김재후의 실리콘밸리10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13626.1.jpg)
![韓 기업 문화와 비슷한 빅테크기업 [김재후의 실리콘밸리10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13627.1.jpg)
다름이 아니라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 중 한 곳의 기업 문화를 짚어볼 건데요. 한국의 '서학개미'들도 많이 투자하고 있는 테슬라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이 회사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기이한 행동으로도 유명한데, 옆에서 보고 듣다 보니 이 회사는 CEO가 유명한 것 외에도 한국의 (과거) 기업 문화와 닮은 부분도 많았습니다. 어떤 게 있는지 오늘과 다음편 뉴스레터를 통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혹시나 뉴스레터에서 언급되는 실리콘밸리의 관계자들은 모두 익명임을 다시 알려드립니다. 여기선 개별 인터뷰가 금지돼 있습니다.
![韓 기업 문화와 비슷한 빅테크기업 [김재후의 실리콘밸리10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13631.1.jpg)
무료 구내식당이 없다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멋지게 꾸며놓은 무료 구내식당을 비롯해 직원들에게 많은 복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기사와 유튜브에 이런 시설들이 많이 소개되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구글은 유명한 요리사를 채용하기 위해 보도자료까지 낸 적이 있으며, 세계 많은 국가들의 음식도 준비해놓습니다. 무료(직원)이며, 직원뿐 아니라 직원의 친구까지 초대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미국식과 아시안 음식 위주로 제공되며 하루 세끼를 무료로 먹을 수 있습니다. 테이크 아웃도 무료로 가능합니다. 사내 카페나 자판기에서 무료 음료도 무제한 제공됩니다. 이 밖에도 무료 세탁소를 운영하거나 운동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센터 등도 제공하는 곳이 많습니다.![韓 기업 문화와 비슷한 빅테크기업 [김재후의 실리콘밸리10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13632.1.jpg)
![韓 기업 문화와 비슷한 빅테크기업 [김재후의 실리콘밸리10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13653.1.jpg)
한국과 비슷한 셔틀버스가 있다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은 대부분 직원들의 출퇴근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버스와 달리 '럭셔리'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버스 안에는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고, 자리가 보통 버스보다 넓고, 쾌적하게 개조됐습니다. 출퇴근시 안락하게 간단한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물론 테슬라도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한국에서도 잘 보이는 일반적인 셔틀 버스입니다. 버스 외관에 'Tesla'라는 표시도 없습니다.![韓 기업 문화와 비슷한 빅테크기업 [김재후의 실리콘밸리10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13654.1.jpg)
![韓 기업 문화와 비슷한 빅테크기업 [김재후의 실리콘밸리10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13672.1.jpg)
야근 필수...본사 직원이 신차 출고도
미국 기업에선 야근이 없을 것 같지만, 실리콘밸리의 기업들도 야근을 실시합니다. 뉴스 등에선 칼퇴근을 하고 여유로운 직장생활을 하는 것 같이 묘사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자신이 맡은 업무가 끝나지 않거나 데드라인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테슬라는 그 중에서도 야근이 많은 회사로 여기선 알려져 있습니다. 공장은 '풀가동'되고 있으니 본사 직원들 얘기입니다. 테슬라의 신차가 개발되고 있거나 출시를 앞두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관련 부서 직원들은 야근을 합니다. 물론 야근수당 등은 없습니다. 지난 뉴스레터 '연봉편'에서 알려드린 대로 주식을 포함해 계약된 연봉을 받는 게 전부입니다.![韓 기업 문화와 비슷한 빅테크기업 [김재후의 실리콘밸리101]](https://img.hankyung.com/photo/202106/01.26713673.1.jpg)
메일 독자님들, 오늘도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엔 제가 쓰는 마지막 뉴스레터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 본사로 복귀합니다. 제가 복귀하고 난 뒤엔 후임자가 더 알찬 내용으로 시즌2의 모습으로 찾아뵐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주 마지막 뉴스레터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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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김재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