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수협중앙회장 "수산업 지원 위해 공적자금 조기상환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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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사람=박준동 정책부문장
어획량 감소 등 수산인 고통 여전
1600억 정부 세제 지원 필요
수협銀 1000억 증자…영업 확대
HMR 등 가공식품 판매 늘릴 것
日 오염수 방류땐 韓 수산업 위기
어획량 감소 등 수산인 고통 여전
1600억 정부 세제 지원 필요
수협銀 1000억 증자…영업 확대
HMR 등 가공식품 판매 늘릴 것
日 오염수 방류땐 韓 수산업 위기

▷수산업은 코로나 피해에서 회복됐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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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수협중앙회는 어떤 일을 했나요.
“소비 문화가 달라지고 있는 것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가정간편식(HMR) 위주의 가공식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협어묵떡볶이, 녹차품은고등어 등이 대표적이죠. 올해는 이 같은 전략 브랜드 15개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수산식품연구실을 만들고 석·박사급 인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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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수산물 전문매장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수협 바다마트 노량진점에 약 204㎡ 규모로 수산물 전문매장을 만들었죠. 이어 춘천점, 상계점 등 지금까지 3개를 개설했습니다. 여력이 된다면 서울 강남에 대형 매장을 내고 싶습니다. 해외에선 해외무역지원센터를 통해 한국 수산물의 수출을 돕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호찌민, 대만 가오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7개국에 10곳을 설치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협력해 두바이 등 중동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하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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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공적자금을 조기에 상환할 여력이 있나요.
“국회와 정부 지원이 절실합니다. 8100억원의 거액을 일시에 갚는다면 미래가치를 감안해 세금 지원을 해 달라는 게 수협중앙회의 호소입니다. 저희 계산으론 정부가 일시에 상환받음으로써 미래에 쓸 수 있는 돈이 1600억원 정도입니다. 정부가 이를 지원해 주면 나머지는 수협이 마련해 올해 말까지 한꺼번에 상환해 보려 합니다. 현재 수협중앙회 내부 자금과 일부 자산 매각, 그리고 수협 조합원 출자 등을 통하면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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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이 조업하는 데서 풍력 발전을 하면 피해가 발생합니다. 친환경 에너지를 위해 해상풍력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장소는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어민과 협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큰일입니다.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수산물 자체가 ‘소비 절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협중앙회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오염수 방출 전 국제사회에서 과학적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정리=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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