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A(76)씨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온몸에 두드러기 증세로 간지러움이 심해지자 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지난 4일 접종 후 이틀만인 6일부터 다리에 손바닥 크기 정도의 두드러기가 났고, 이후 허벅지와 등, 팔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간지러움이 점차 심화해 16일 원광대병원에 입원했다.

A씨의 딸 B씨는 17일 "아버지가 접종 후 갑자기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다"면서 "평소 약한 정도의 고혈압 외에는 다른 기저질환 없이 건강하셨기 때문에 백신 접종 인과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병원에서도 '(두드러기가) 이렇게 심한 환자는 처음 본다.

백신 부작용 같지만 정확하게 (백신 때문이라고) 말하기는 아직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아직 이상 반응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병원과 가족에게 확인할 예정"이라며 "지금까지 도내에서 신고된 2천700여 건의 이상 반응 중 심한 두드러기 증상은 없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경증 단계로 판단되며, 치료비 지원이 가능한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