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2% 웃돌아"…강달러에 하반기 환율 1140원 전망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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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채권금리 하락
8월 Fed 출구전략 전개 유력
미 국채금리, 달러 나란히 강세
"하반기 평균환율 1140원 돌파"
8월 Fed 출구전략 전개 유력
미 국채금리, 달러 나란히 강세
"하반기 평균환율 1140원 돌파"

인플레이션 고비 지났나…한숨 돌린 채권시장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1시24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원90전원 오른 달러당 1115원70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5원 50전 오른 1116원 30전에 출발해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에 종가기준 환율은 1105~1116원 50전에서 오르내리락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전망 변화에 따라 환율이 출렁임을 이어가고 있다.ADVERTISEMENT
하지만 이달 Fed는 테이퍼링 가능성을 일축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최근 미국 금리 흐름도 이를 반영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달 연 1.7% 수준에 도달했지만 지난 10일 연 1.43%로 떨어졌다. 지난 3월 2일(연 1.39%) 후 최저치다.
인플레이션 위기가 고비를 지났다는 평가 때문이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가 5%로 2008년 8월(5.3%) 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는 등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6월부터는 물가가 내림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퍼지면서 시장금리 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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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나온다…하반기 환율 1140원 돌파 전망
하지만 IB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미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전망치를 보면 도이치뱅크(연 2.25%) BNP파리바(연 2.20%) 씨티(연 2.00%) 등이 2%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JP모간(연 1.95%), 뱅크오브아메리카(연 1.90%) 골드만삭스(연 1.90%) 모건스탠리(연 1.80%) 등도 연 1.8%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ADVERTISEMENT
Fed의 움직임에 달러는 하반기 들어 강세 흐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도 이를 반영해 올해 연평균 환율을 1130원으로 제시했다. 올들어 6월11일까지 평균 환율이 1116원 83전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한경연 전망에 따르면 남은 하반기 평균 환율은 1145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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