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획된 해양포유류 이렇게 놓아주세요…지침서 발간
국립수산과학원은 조업 중 고래류나 기각류 같은 해양 포유류를 혼획했을 때 안전하게 놓아주는 요령을 담은 '해양포유류 보존 현장 가이드'를 펴냈다고 10일 밝혔다.

기각류는 물개, 물범 등 수중생활에 알맞게 다리가 지느러미 모양으로 변한 해양 포유류를 말한다.

지침서 주요 내용은 조업하다가 해양포유류를 혼획했을 경우 안전 취급·방류 요령, 해양 포유류를 발견했을 때 우선 관찰해야 할 사항, 우리나라 연근해와 원양에서 자주 발견되는 고래류(30종)와 기각류(24종) 식별법 등이다.

국내외적으로 해양 포유류 보존·관리 조치가 강화되면서 어업활동 중 해양 포유류가 혼획되면 즉시 안전하게 방류해야 한다.

혼획된 해양포유류 이렇게 놓아주세요…지침서 발간
미국에서는 해양 포유류 생존을 위협한다고 판단되는 어업의 생산제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수산과학원은 전했다.

수산과학원 측은 "지금까지 우리 어업인들이 조업 현장에서 해양 포유류를 혼획했거나 발견했을 때 적절한 조치를 하는 데 필요한 자료가 미흡했다"며 "원양 선사에도 배포해 선원 교육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