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단체, 포스코인터내셔널-미얀마군부 관계 단절 촉구
인천지역연대는 10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포스코 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를 단절하라"고 촉구했다.

인천지역연대는 "미얀마 쿠데타 세력은 올해 가스전 사업을 통해 최소 1조6천억원에 달하는 대금을 배당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기에는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지급하는 2천억원 이상의 배당금이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얀마 군부 핵심 자금줄이 되는 미얀마 가스전 사업을 중단할 것을 포스코 인터내셔널에 요구했지만, 군부와 연계돼 있지 않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지역연대는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미얀마 군부와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는 시민 1천77명의 서명을 모아 포스코 인터내셔널 측에 전달했다.

인천지역연대 관계자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 시민불복종운동이 일어난 지 120여일이 지났다"며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학살하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배당금 지급을 유예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