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8세 여자아이가 새벽 시간에 부모 몰래 4세 여동생을 부모의 차에 태우고 16km나 주행한 후 사고를 냈다.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5시쯤 미국 서부 유타주 웨스트밸리시티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화물차와 부딪치는 사고를 냈다. 운전자는 9세 여자아이로 그 옆엔 4살 된 여동생이 타고 있어 아찔함을 자아낸다. 경찰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현장의 영상에서는 한 경찰관이 다른 경찰관에게 "그(아이)가 정말 차를 몰았느냐"고 말하며 놀라고 있다.사고난 차에 타고 있던 9세, 4세 자매는 유타주 웨스트요르단 지역의 집에서 오전 3시쯤 일어나 부모가 자는 사이 몰래 차에 탑승했다. 운전대를 잡은 9살 언니는 10마일가량(약 16㎞)을 직접 주행했다.이들 자매는 "바다에서 수영 하고 싶었다"라며 캘리포니아주를 향해 가고 있었다. 이들의 집에서 캘리포니아 해변까지는 무려 1100km에 이른다.큰 사상자를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사고였지만 다행히 자매와 화물차 운전자 모두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매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기에 부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타주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다섯살 남자아이가 부모 차를 몰고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당시 아이는 부모가 람보르기니를 사주지 않았다며 람보르기니 매장으로 가려고 어머니 몰래 핸들을 잡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인도적 지원을 하는 데 열려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11일(현지시간) CNN방송은 해당 논의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이날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북한의 인도적 지원 요청을 검토하는 데 열려있는데, 의도된 대상들에게 도달하는 걸 보장하는 효과적 모니터링을 수반해야 한다"고 밝혔다.북한 주민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목적이다.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북한에 백신을 공유할 계획은 없다면서 북한이 백신 공동구매·배분기구 '코백스'(COVAX)와의 협력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한국의 제안도 거부했다고 부연했다.이에 CNN방송은 "행정부 당국자들은 팬데믹의 위협이 지나갈 때까지 북한이 미국과의 관여에 준비되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 백신 공유가 초기의 외교적 관여에 기름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보도했다.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대북정책 검토를 완료하고 개략적 기조를 공개했으며 북한에 검토 결과 설명을 위한 접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접촉 제안에 대해 '잘 접수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측했다.23일(현지시간) NYT는 올해 오스카상 주요 부문 수상자를 예측하면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수상 선두라고 보도했다.이날 NYT는 "불과 몇 주 전만해도 예측 불가능한 경쟁처럼 느껴졌지만, 미나리에서 거침없는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SAG)상을 수상하고, 영국영화 TV예술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매력적인 수상 소감을 발표하면서 선두에 올랐다"고 평했다.지난 11일 윤여정은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NYT는 또 윤여정의 수상은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가장 따듯한 승리 중 하나가 되겠지만, 경쟁자인 글렌 클로스는 8번째 여덟 번째로 여우조연상 수상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1947년생인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되면 이 부문에서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세 번째로 고령의 수상자가 된다.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차 한국 시간으로 지난 13일 출국해 현재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 오전 9시(한국시간)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국에서 생중계된다.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