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윤여정 / 사진제공=판시네마
영화 '미나리' 윤여정 / 사진제공=판시네마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배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23일(현지시간) NYT는 올해 오스카상 주요 부문 수상자를 예측하면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수상 선두라고 보도했다.

이날 NYT는 "불과 몇 주 전만해도 예측 불가능한 경쟁처럼 느껴졌지만, 미나리에서 거침없는 할머니 역할을 맡은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SAG)상을 수상하고, 영국영화 TV예술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매력적인 수상 소감을 발표하면서 선두에 올랐다"고 평했다.

지난 11일 윤여정은 '2021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NYT는 또 윤여정의 수상은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가장 따듯한 승리 중 하나가 되겠지만, 경쟁자인 글렌 클로스는 8번째 여덟 번째로 여우조연상 수상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947년생인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되면 이 부문에서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 '하비'(1950)의 조지핀 헐에 이어 세 번째로 고령의 수상자가 된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차 한국 시간으로 지난 13일 출국해 현재 로스앤젤레스(LA)에 체류 중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6일 오전 9시(한국시간) ABC 방송을 통해 전 세계 225개국에서 생중계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