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평동 준공업지역 개발 사업 백지화 환영"
시민단체 참여자치21은 8일 평동 준공업지역 도시개발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한 광주시의 결정을 환영했다.

참여자치21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선 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측과 협상 결렬을 선언한 광주시의 결단은 시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고, 시민사회의 합리적 문제 제기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참여자치21은 준공업지역 지정 이후 고압전선 설치, 공장 소음과 악취 등으로 정주 여건이 나빠진 원주민들의 이주대책 마련 요구에 성실히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규모 프로젝트는 구성원 총의, 성숙한 합의를 토대로 추진하고 민자유치 개발 사업도 시민과 기업의 이해를 조화시키는 등 각각의 매뉴얼을 정비해야 한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광주시는 1998년 준공업지역 지정 후 민원이 지속된 광산구 평동 일대 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90일간 협상을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을 선언했다.

/연합뉴스